고추장과 곶감이 국제식품규격으로 인정받았다. 한국 식품이 국제식품규격으로 채택된 것은 2001년 김치와 2015년 인삼제품에 이어 세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43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총회에서 고추장과 곶감이 최종 심의를 통과해 국제식품규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코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회의로, 180여개 회원국이 참여해 국제식품규격, 지침, 실행규범 등을 개발한다.
고추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내에서 통용되는 지역규격으로서 지위를 가졌으나 이번 총회를 통해 국제규격의 지위를 획득했다.
고추장의 국제식품규격은 ‘고추장’(Gochujang)이라는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레드 페퍼 페이스트(Red pepper paste), 칠리소스 등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효식품으로 인정받았다.
곶감은 건조 과실류의 개별규격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추가 제안하면서 국제식품규격 지위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