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담아낸 대작 뮤지컬 ‘광주’가 지난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담아, 1980년 오월의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대중화. 세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탄생했다.
지난 1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역사적 사실이자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광주’에 대한 상징성 때문인지 많은 언론매체들의 취재 경쟁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시연과 연출진과 출연 배우들의 질의응답, 그리고 각 배역들의 개인 및 단체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되었다.
작품의 진두지휘를 맡은 고선웅 연출가는 “5∙18민주화운동을 계속 아파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의 본질을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는 신념을 중심에 두고 이 작품을 만들었으며,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재기 발랄하게 보여주어 한층 더 드라마틱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13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는 뮤지컬 ‘광주’ 넘버의 묵직한 울림과 웅장한 감동을 더해준다. 그들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선율은 극에 몰입한 배우들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작품의 서사를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역사의 그날을 담기 위한 뮤지컬 ‘광주’의 무대는 당시의 광주 지역 전체와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니멀하고 상징적인 모습으로 구성하고, 관객들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영상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무대를 구현해냈다. 이러한 무대는 작품의 드라마에 집중하게 하여, 관객들에게 그 날의 진실과 시민들이 원했던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더욱 진실성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담아낸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대작 뮤지컬 ‘광주’는 화려한 출연진은 물론, 국내 최고의 제작진들이 함께 선보이는 완벽한 시너지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새롭게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