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11월 12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조8770억원, 영업이익 3조1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54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841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등 연료 가격 지속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매비는 3.9조원 크게 감소했으며 장마 기간 장기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기판매수익은 0.4조원 감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필수비용 0.7조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조원 증가한 3.2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변동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 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매비 3.9조원 감소
연료비는 유연탄, LNG 등 연료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2.3조원 감소했으나, 미세먼지 대책 관련 상한제약 영향 등으로 석탄구매량이 감소한 것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한다. 전력구매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매량이 1.1%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6조원 감소했다.
◇장마 기간 장기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 2.5% 하락해 전기판매수익 0.4조원 감소
◇상각·수선비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 전년동기 대비 0.7조원 증가
발전설비 및 송배전선로 준공 등 전력 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수선비는 0.5조원 증가했다.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2019년 8월) 등 발전부문 상각비 증가(0.3조)
·변전소 건설, 지중T/L 공사 등 송배전부문 상각비 증가(0.1조)
·원전·화력 계획정비 증가, 연료전지 경상정비 등 수선비 증가(0.1조)
◇지급 수수료, 인건비 및 세금과 공과 등 기타영업비용 0.2조원 증가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 상존, 유가와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경영여건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하면서 연초부터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구성해 연료비 절감, 대내외 재무이슈 중점 점검 및 대응 등 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한전은 회사의 경영여건이 국제유가·환율변동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므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추진해 요금결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신재생 확대, 탄소 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지속 가능 보고서 발간개선(2005년부터)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