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이 취업준비생 976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 병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5%가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2%)은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취준생의 경우 61.5%가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 1개월 미만인 취준생(51.1%)과 비교해 10.4%p 높은 수치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중 17.3%는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겸하는 이른바 ‘N잡’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업ㆍ직종으로는 ‘카페, 음식점 등 서빙ㆍ주방’이 30.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매장관리(29%) ▲사무보조(19.7%) ▲제조, 물류 등 생산ㆍ기능(15.8%) ▲학원, 과외 등 교육(11.0%) 등이 이었다. 특히, 공기업과 대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의 경우 사무보조 업ㆍ직종에서 알바 중인 비율이 각각 28.4%, 38.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아르바이트 병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 ▲취업 준비 비용 마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62.6%, 복수응답) ▲부모님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62.4%)가 1,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그 외 ▲아르바이트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42.5%) ▲직무 경험 등 또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기 때문에(38.0%) ▲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가족에게 눈치가 덜 보여서(31.4%)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11.4%의 응답자는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77.8%, 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격증 시험, 면접 등 일정 조절이 어려워서(54.8%) ▲알바 구직도 스트레스 받아서(43.3%) ▲알바 때문에 실제 취업 시기가 늦춰질 수 있어서(35.4%) ▲취업이 되면 바로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25.6%) 순이다.
취업준비생들의 아르바이트 병행 여부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의 83.6%가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취업 준비가 길어져 알바 병행을 시작했다’는 답변이 38.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취업이 어려워져 기존 알바를 그만두지 못함(19.3%) ▲병행 중이던 알바 실직(16.8%) ▲취업을 포기하고 알바만 지속(16.8%)▲취업 준비가 길어져 기존 알바 외 추가 알바 시작(8.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