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여는 첫 번째 재난 영화 <호라이즌 라인>이 <소울>, <원더 우먼 1984>와 함께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만날 외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007 노 타임 투 다이>, <블랙 위도우> 등 외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다채로운 외화 기대작들이 속속들이 개봉 소식을 알리며 극장가를 풍성하게 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인셉션>,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진의 고공 재난 서바이벌 <호라이즌 라인>, 갤 가돗 주연의 <원더 우먼 1984>,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 아웃> 감독의 <소울>이다. 세 편의 영화가 연말과 연초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호라이즌 라인>은 경비행기로 열대의 한 섬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러운 조종사의 사망으로 조종 불가능한 비행기에 남겨진 자들의 고공 분투 재난을 담았다. 영화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위 1,800미터 상공에서 계기판도 GPS도 없이 조종사의 사망이라는 극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 주인공들의 숨 가쁜 순간을 담았다. 탈출할 곳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그들에게 선택은 날거나 추락하거나 둘 중 하나. 행복회로 돌릴 틈 없이 추락하는 비행기에서의 고공 서바이벌을 위해 <인셉션>,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전세계 메가히트 공포 <겟 아웃>에서 여친역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앨리슨 윌리암스가 걸크러쉬로 변신하며 내 안의 생존 본능을 깨우는 역으로 등장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 모리셔스를 배경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아름다운 배경의 섬이 한 순간 지옥으로 변하는 천국과 지옥의 동시 체험으로 2021년 첫 번째 재난 영화로 손색없는 선택이 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다. 2017년 개봉해 210만 관객을 동원했던 <원더 우먼>의 속편으로, 전편보다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그려내며,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맨> 등으로 이어지는 DC 영화들의 세계관을 관객들에게 체험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연으로는 갤 가돗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매력적인 히어로 ‘원더 우먼’을 연기한다. 연출로는 전편 <원더 우먼>을 흥행시켰던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때문에 이번 <원더 우먼 1984>가 전편을 넘어서는 흥행과 평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탄절인 25일 개봉 예정인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예고하는 중이다. 때문에 영화 속에서 펼쳐질 ‘태어나기 전 세상’은 어떤 비주얼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울>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고, <인사이드 아웃>, <코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토이 스토리 4>의 제작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레미 상에 노미네이트 된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까지 합류해 영화 속에서 만날 음악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