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SW 인재 양성에 2626억 투입 … 2025년까지 ‘핵심인재 10만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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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주요사업 추진계획(자료: 과기정통부 보도자료)

AI대학원, SW중심대학 추가 지정 등 지원 확대
AI선도학교, AI교육·연구허브 등 신규사업 추진

과기정통부는 7일, 올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해 보다 300억원 증가한 262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I전공 석·박사를 배출하는 AI대학원은 올해 두 곳을 추가 선정한다. 신규 지원대상은 오는 3월 선정해 9월 개교한다. AI대학원은 지난 2019년 5곳을 선정·지원한데 이어 2020년 8곳, 올해 10곳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 선정한 AI 융합연구센터는 올해 선정하지 않는다.

오는 3월, SW중심대학은 9곳을 새로 지정한다. 올해는 중소특화형 트랙을 신설해 9개 대학 중 정원 1만명 이하의 중·소규모 대학에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선정된 SW중심대학 40곳 중 2015년 지정된 1차년도 지원대학 8곳이 올해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신규 선정되는 9곳을 포함해 올해 SW중심대학은 총 41곳이 될 전망이다.

SW분야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대학 연구실을 지원하는 ‘SW스타랩’은 오는 6월 6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42곳에 총 121억원을 지원한다. 2년 비정규 교육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올해 5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교육공간도 2000평으로 확충한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 500곳을 ‘AI선도학교’로 지정돼 초·중등 학생들의 AI 기초소양 강화를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 현재 대전, 대구, 광주에서 3개교가 운영되고 있는 SW마이스터고는 오는 3월 부산에 1개교가 신규로 문을 연다.

비대면 교육 수요 급증에 따라 수준별 교육 콘텐츠 제공, 실습환경 제공을 위한 온라인 AI교육플랫폼 구축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올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AI 교육·연구허브’에는 향후 5년간 총 445억원을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6월, 대학-기업-연구소 등 개방형 협동 연구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AI 교육·연구허브’ 1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대규모 첨단 인공지능 연구와 R&D중심의 최고급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산업과 제조업 등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와 SW교육을 확대한다. 올해는 지역의 AI교육 거점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5곳의 교육수준 제고를 위해 5대 거점의 강사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운영기관 협의체를 발족해 성과를 공유한다.

산업현장의 AI활용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은 지난해 국방·치안·안전, 물류·유통, 반도체, 자동차·이동체, 전자·통신, 제조 6개 분야에서 올해 12대 분야로 확대한다. 사업 예산도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AI·SW 핵심인재 10만 양성계획, 디지털 뉴딜 등으로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 만큼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