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무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 캣츠’ 마지막 열정을 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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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민호기자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 앙코르 공연이 지난 17일 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22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1981년 초연 이후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21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5주간 앙코르 공연이다.

3~4년 주기로 공연되어온 <캣츠>는 2015년, 2018년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의 3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최적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춘 국내 대표 공연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환상적이고 신비한 젤리클 고양이들의 거대한 젤리클 놀이터로 바뀌며, 객석을 압도하는 강렬한 오프닝, 쉴 틈없이 펼쳐지는 역동적인 군무를 더욱 스펙터클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이민호기자

전 세계에서 모인 배우들은 지난해 9월 개막 이후 고양이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 다이나믹한 군무 등 40년간 사랑받은 명작의 진가를 입증하며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 전 세계 유일한 오리지널 투어 공연이자, ‘새 날이 올 거야’ 라는 희망을 전하는 불후의 명곡 ‘메모리’는 관객들을 위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까지 대구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친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의 주역들은 약 5개월간의 시간 동안 더욱 완벽해진 무대를 앙코르 공연에서 펼쳤다.

앙코르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서울로 돌아온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이 모든 건) 공연계와 <캣츠>를 끊임없이 응원하면서 봐주시는 팬들 덕분이다” (그리자벨라 역 조아나 암필), “이 거대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우리만의 젤리클 놀이터로 만들었다 기대해 달라” (럼 텀 터거 역 댄 파트리지), “다시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 안전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객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올드 듀터러노미 역 브래드 리틀), “집에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 제이비어 펠린) 등 무대의 소중함과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이민호기자

관객들 역시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모두에게 감사하다” (yolee****), “세종문화회관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 (k006****), “얼마나 연습했을지 감도 안 올 정도로 완벽했다” (moon****), “더 좋을지 몰랐는데 더 좋다. 명불허전” (niom****),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올리는 공연이라 그런지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balck****),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나 싶게 너무나 감사했던 시간. 그리자벨라의 메모리에 펑펑 눈물을 흘렸다” (april****), “열연, 열창하는 배우들에게 마음껏 환호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dl*****)등 극찬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 <캣츠>는 세계적인 대문호 T.S.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를 비롯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저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으며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는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 이민호기자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자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캣츠>는 단 한번의 흥행 실패가 없었던 명실상부 한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이번 40주년 무대는 <캣츠>의 팬덤을 지닌 관객부터, 첫 관람객까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캣츠>’로 만장일치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 배우들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더해주는 새로운 캐스트의 앙상블, 고양이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