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일기 쓰기 앱  

하루 10분 일기 쓰기로 긍정적인 감정은 증가하고 우울감과 불안감은 감소  명상과 일기 작성이 동시에 가능한 명상앱 마보부터 감사일기를 지원하는 감사모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십여일이 흘렀다. 새해 첫 날 아침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에 또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느라 미처 새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이들은 보다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 가장 좋은 때다. 기나 긴 코로나19와 함께 했던 지난 해는 다른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인생의 가치임을 깊이 깨닫게 한 시간이었다. 새 해를 앞두고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이들이 ‘건강’과 ‘행복’을 새 해 희망 사항으로 선택한 것도 예외가 아니다.

일상에서의 행복은 의외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바로 누구나 어느 곳에서나 펜과 노트, 혹은 휴대폰만 있으면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일기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15분간 12주 동안 일기를 쓰는 경우,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고 우울감과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감정을 적는 과정 중에 뇌의 감정 조절 부분이 더 왕성한 활동을 해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 15분씩 4일 연속으로 개인의 트라우마나 사소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쓴 학생들은 6개월 후 다른 그룹의 학생들보다 대학교의 심리 상담 센터 방문 수와 진통제 처방 횟수가 현저히 낮았다.

일기 쓰기의 효용은 그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상황을 글로 표현하면 자각력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심리적 정서적 효과 외에도, 일기 쓰기가 면역 능력을 강화하고 상처를 더 빠르게 치유하는데도 유용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가장 쉽고 또 적은 비용으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일기 쓰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의 앱들도 점점 더 다양해졌다. 마음챙김 명상과 함께 하는 일기 쓰기부터 간단한 세 줄 일기 쓰기 앱까지 더욱 섬세하고 똑똑해진 일기 쓰기 앱들을 만나보자.

마음챙김 명상과 일기로 더욱 단단한 마음 건강 챙기기 ‘마보’

‘하루 10분, 마인드 트레이너’라는 콘셉트로 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 명상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명상어플 ‘마보’는 마음챙김 명상과 일기 쓰기를 앱 상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돕는 편리한 어플이다. 자신의 심리와 상황에 맞는 명상 콘텐츠를 골라 명상을 한 후 명상 소감을 마보 앱 내에 있는 일기장에 일기를 쓰듯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나중에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는 자신의 SNS에 바로 공유하거나 다른 이들의 공감이 필요한 내용은 앱 상에서 공개로 작성해 일기를 통해 다른 마보앱 사용자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명상 후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의 글과 사연을 보며 위로를 주고받는 소통 기능을 더한 것이다.

마보 유정은 대표는 “마보앱의 일기 기능은 정신 건강 관리와 일기의 긍정적인 관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에 기반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것”이라며 “새해를 맞아 마음챙김 명상에 일기를 접목, 보다 적극적인 마음 건강 챙기기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마보의 이번 명상 일기장이 일상에서 행복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오직 세 줄과 사진 하나만 허용되는 ‘세줄일기’

콘텐츠 스타트업 윌림에서 운영하는 ‘세줄일기’는 단 세 줄의 글과 사진 하나만 허용되는 모바일 일기 쓰기 앱이다. 세 줄 분량에 맞춰 글을 작성하면 되는 방식이라 글 쓰는 것이 두렵거나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가볍게 시작하기 좋다. 직접 찍은 사진이나 앱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활용해 사진 한 장과 세 줄의 일기로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앱의 특징이다 유저가 자신이 쓴 일기를 책으로 만들어 구매할 수 있고, 익명으로 일기를 공개할 수도 있다.

아이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기 ‘하루콩’

스타트업 블루시그넘에서 개발한 일기 앱 ‘하루콩’도 눈에 띈다. 일기를 쓸 필요 없이 자신의 기분과 활동을 표현하는 아이콘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일기를 완성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매일 기분을 직접 기록하는 이모지는 물론 전화 이용 빈도,  타이핑 속도, 조도, 장소, 집에 머무는 시간 등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행동 패턴 변화를 통해 우울감 등 자신의 감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일상에서 감사 이유 찾기 ‘감사모아’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의 이유를 찾고 이를 감사 일기로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감사 일기 앱도 있다. 바로 ‘감사모아’라는 앱으로, 하루 동안 행복했던 5가지의 일을 떠올린 후 5개의 칸에 일기를 작성하는 형태다. 하루 동안 행복했던 순간을 감사일기 배경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배경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배경 음악 기능이 있어 음악과 함께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일 매일 글쓰는 재미 ‘데일리 노트’

데일리 노트는 캘린더 형식으로 자신이 언제 글을 썼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으로, 매일 일기나 글을 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하다. 보통 글쓰기 앱은 목록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 달에 몇 개의 글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데 데일리 노트는 캘린더 형식으로 날짜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매일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유지시켜준다. 저장한 글을 내용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겸비, 더욱 편리하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