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하니… 사망자 76% 줄었다

-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진행한 277개소, 사망자 75.6%, 사고건수 33.2% 감소 -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로 위험 도로 판단, 맞춤형 개선 추진...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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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진행한 전국 국도 및 시·군도 277개소의 개선 전 3년과 개선 후 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수는 약 75.6%, 사고건수는 약 3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인명피해 등 교통사고 심각도가 높은 곳을 선정, 사고요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도로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로환경개선에 연간 약 3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있다.

 
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연 5건(특별·광역시), 3건(일반 시·군)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사고 통계 및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여 매년 전국 400개 지점, 16개 구간 중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문제점 분석과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개선 사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네거리 교차로는 시야장애, 과속으로 인한 신호위반사고 등으로 연평균 사고건수 28.7건(2016년∼2018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취약지점이었으나,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시인성 개선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건수는 연 13.0건으로 약 54.7% 감소했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신촌교차로는 급커브, 한산한 통행량으로 인한 신호위반사고 등으로 연평균 6.3건(2016년~2018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취약지점이었으나, 교통섬 설치, 이격식 미끄럼방지 포장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건수는 연 1.0건으로 84.1% 감소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각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개선대책 수립 및 실행하고 사업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라며, “안전한 도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시스템 도입, 우회전 보행사고 감소 대책 추진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패러다임(paradigm) 전환으로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