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김창룡)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전국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지자체의 현장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해, 내비게이션에서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기술개발과 관련 규격들을 정비했다. 양 기관은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전국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교통신호정보는 대구시 협조로 국가산업단지(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내 자율주행차량 운행구간을 중심으로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수집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개방을 목표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수집 및 활용을 위해 관련 기술지원과 지자체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에 참여하는 지자체에 따라 확대 예정
해당 시스템은 도로교통공단에서 개발하여 경찰청 규격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C-ITS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고도 자율주행차량과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2021년 11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공단 주관으로 개최한 합동시연회에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율주행차 교차로 운행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수집된 교통신호정보를 이용해, 내비게이션에서 신호정보를 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테스트를 완료했다. 본 사업은 정식 서비스를 위한 절차를 밟아,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와 iOS 카카오내비 앱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회전 후 보행자 횡단신호 점등 시 사전 안내(그림1) 및 전방 교차로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그림2)를 제공한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미래 교통 시스템 변화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도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활발히 개발하고 교통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단은 급변하는 교통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미래교통 전문기관으로서,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