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대표 이재후)는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2021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보다 약 115% 증가해 122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번개장터의 올 1월부터 3월까지 거래액은 약 435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1분기 MZ 세대의 구매 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MZ 세대의 레저 아이템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가 가장 높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골프 △축구 △캠핑 △전동 킥보드·전동휠 순으로 높은 거래액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번개장터가 지난해 3월 중고 골프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자 인수한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의 매출도 인수 전인 2020년도 대비 약 104% 성장하면서 번개장터의 스포츠·레저 카테고리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전거 3대장’ 픽시·전기·로드 자전거… 봄바람 타고 거래액도 ‘쑥쑥’
자전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저 카테고리 거래 규모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거래 건수가 각각 82%, 33%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가볍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픽시 자전거(고정 기어 자전거, fixed single bike)가 1위에 올랐고 로드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도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자전거 인기 검색어 톱 10에는 4개의 자전거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엔진 11 △콘스탄틴 △도스노벤타 △치넬리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구기 스포츠에 꽂힌 MZ 세대… 골프, 축구로 몰린다
MZ 세대의 골프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187%, 약 112%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면서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골프 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인기 검색어 가운데는 ‘골프채’와 ‘골프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타이틀리스트 △PXG △브릿지스톤 등이 순위권을 차지하며, 골프 아이템뿐만 아니라 골프 브랜드까지 고루 주목받았다. 번개장터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5일간 나이키 골프화 오픈런을 불러일으킨 ‘에어 조던 1 로우 G’를 경품으로 내건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고, 8000명의 방문객이 브그즈트 랩을 찾았다.
이 밖에도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축구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축구 카테고리도 함께 주목받았다.
◇MZ 세대는 브랜드 중심의 취향 거래 중… 캠핑 인기 검색어 TOP 20 가운데 브랜드 비율 30%
캠핑 카테고리의 거래액·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와 87% 늘어나며, 움츠렸던 캠핑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캠핑 브랜드인 ‘헬리녹스’와 ‘스노우피크’가 캠핑보다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캠핑 인기 검색어 TOP 20에 헬리녹스와 스노우피크를 포함해 △네이처하이크 △노스피크 △크레모아 △파세코 등 6개의 캠핑 브랜드가 포진하며, MZ 세대가 캠핑 카테고리에서도 브랜드 중심의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최재화 COO(최고 운영 책임자)는 “번개장터는 지난해 3월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인수해 골프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쓰던 물건을 단순히 사고파는 행위를 넘어 중고 거래가 취미와 취향을 찾는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취미·취향 거래를 번개장터의 DNA로 내재화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는 다양한 캠핑용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캠핑 기획전을 4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후로도 등산, 골프 등 레저용품 기획전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