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특성 분석

“사업용 차량 1만대 당 사망자 3.3명, 평균의 3배” - 전체 차량등록의 6.2%인 사업용 차량, 대형사고의 56.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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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최근 5년간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등록대수 대비 사망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26,234건으로, 3,630명의 사망자와 348,78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1.1명)에 비해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3.3명)가 3배 많았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사업용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6.2%이나, 전체 교통사고 중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고건수 비율은 20.7%, 사망자수 비율은 19.4%로 나타났다.


대형사고는 절반 이상이 사업용 차량(56.3%)으로 인해 발생했고, 그 중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버스사고가 96건(37.8%)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용 차량 용도별 사고건수 비율은 택시가 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렌터카(20%), 버스(15%), 화물차(13%) 순으로 많았다. 치사율은 위험물운송차량(5.6명)과 건설기계·화물차(3.5명)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노선버스(1.6명)보다 전세버스(2.8명) 치사율이 높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사업용 차량은 등록대수 대비 교통사고건수와 사망자수가 전체 평균보다 많아 집중적인 교통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제주대학교 입구 내리막길에서 화물차, 시내버스, 포터 등의 충돌로 3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당한 초대형 교통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험물운송차량과 건설기계,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감속 운전 및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