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갈까?” 여행 분야 도서 판매 6주 연속 전년 대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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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자사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행 분야 도서의 판매량이 6주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여행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지난 3월 3주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기준, 3월 2주까지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평균 -12%였으나 3월 3주 전년 대비 매출이 13% 성장한 것을 시작으로 4월 4주까지 주간 평균 28%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60%의 성장률로 여전히 판매량이 부진하지만, 6주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여행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해외여행은 쉽지 않기에, 가이드북보다는 여행 에세이가, 해외여행 도서보다는 국내 여행 도서들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여행 에세이 분야에서는 여행 유튜버 원지의 생생한 여행기를 담은 책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한국인 & 프랑스인 부부의 10년간의 유럽 여행 이야기를 담은 여행 인문 에세이 <여행선언문>, 신예희 저자의 ‘여행 타령 에세이’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본격 여행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국내 여행 가이드북인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이며, 제주 여행의 정보를 담은 <에이든 제주 여행 가이드북> 역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해당 도서들을 비롯한 국내 여행 가이드북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가이드북의 경우 국내 여행 가이드북보다 전체적인 판매량은 적지만, 여행 자체가 불가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무척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실제로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있는 괌/사이판/하와이 여행 가이드북의 경우 전년 대비 9.4배, 유럽 여행 가이드북은 1.8배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기준 : 최근 6주)

알라딘 여행 담당 MD 송진경 차장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여행 분야 도서의 판매량이 회복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간 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이 컸던 만큼, 관련 도서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