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땅세의 공연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이하 ‘만 마디’)의 2부 공연이 10월 중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에서 초연됐다.
극단 하땅세에 따르면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돼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SPAF 공연 후 극단 하땅세의 자체 기획 공연의 티켓 또한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만 마디 1부 공연에 이어 2부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 100년간의 50명이 넘는 인물들의 큰 이야기를 극단 하땅세의 은유로 가장 작은 집에 담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중국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류전윈(劉震雲)의 동명 장편소설을 머우썬(牟森)이 각색한 희곡이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신중국 성립 전후 백 년에 걸쳐 온갖 모습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만 마디 1부는 ‘오모세’가 이름을 4번 바꾸면서 그가 겪는 이야기이며, 만 마디 2부는 오모세가 잃어버린 딸 ‘조청아’와 그의 아들 ‘우애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대의 이야기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예상과는 늘 빗겨나가는 반전을 통해 ‘나는 누구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지?’와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만 마디2 공연은 포르쉐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라이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매진 소식에 아쉬워하는 관객들은 현장 결제가 가능하니 취소 표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