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시중 민간은행중 지난해 사회공헌 관심도 1위…신한·우리은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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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 민간은행 중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가 가장 높았던 은행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 4대은행이 사회공헌 관심도 빅4에 랭크됐다.

1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인터넷뱅크 포함,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9개 시중 민간은행의 사회공헌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때 은행 이름과 기부, 봉사 등 9개 사회공헌 키워드 들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 자발적인 민간 사회공헌 정보량만을 집계하기위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h수협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집계하지 않았으며 외국계 은행은 두 곳을 포함했다.

분석 결과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 정보량이 1만5,7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포스팅만 살펴보더라도 같은해 12월 장유넷에선 KB국민은행이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내리면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에도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장애인 고객 등의 우대금리를 0.3%포인트 확대 시행한 바 있다. 금통위는 계속 해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KB국민은행은 역으로 여러 금리를 내린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같은달 마이민트엔 KB국민은행이 고양시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 가정의 노후 가스레인지를 교체해준 사실이 포스팅 됐다.

브런치 사이트에서는 ‘우리들의 나눔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어느해 겨울 초입, 서울 노원구 달동네서 바람과 함께 눈이 펄펄 오는 날 국민은행 직원들과 적십자 봉사원들이 좁은 골목길에 길게 줄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올리며 회고하는 문학 향기가 진한 글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트위터에는 국민은행 휘경동지점이 동문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20명과 지역주민 20명이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여행을 실시, 강화도 일원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탐방한 내용이 전해졌으며 같은 달 서울 은평구와 중랑구에서 시니어고객들이 ‘KB 시니어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트윗됐다.

이같은 봉사들로 인해 한 트위터리안은 “국민은행 정말 좋다…여기부터 저기 끝까지 통장 싹 다 개설해주세요 해버리고 싶을 정도”라는 글을 11월22일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는 국민은행 신내동지점과 취약계층 장애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되는 장면이 사진과 함께 게시됐으며 같은 달 트위터에는 ‘케냐어린이들을위한 컴패션워크’에서 국민은행에서 기부하니 인증샷을 올린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캠페인’과 ‘종이통장 줄이기 기부캠페인’ ‘힌남노 태풍 피해주민을 위한 10억원 기부 및 대출이자 감면 등 다양한 조치 시행, ‘국민은행·신한은행 합작 공동 점포 설립을 통한 디지털 취약계층 고객 배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수십개의 트위터 계정은 물론, 38커뮤니케이션,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등에 게재됐다.

신한은행이 1만3,386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여러 언론과 커뮤니티 채널 38커뮤니케이션에는 신한은행이 올 1월부터 신용등급 하위 30% 저신용 고객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 7월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각종 금리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했고, 주택담보대출 1억원 이상 보유 고객 중 지난해 말 대비 0.5%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른 고객은 이자를 유예해 줬다.

같은달 트위터 다수 네이버포스트 뉴스메카 등에선 신한은행이 앞으로 3년 간 해마다 1억원씩을 지원해 연간 50명의 여성 한부모의 취업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들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자립과 자녀 양육을 돕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또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및 장애아동가정을 위한 후원금 1억1000만원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 내용이 여러 사이트에 게시됐다.

11월에는 당시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이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이 트위터에서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네이버블로그와 트위터 수십개의 아이디는 신한은행이 청각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카페스윗 쏠’ 명동점을 오픈했다는 내용을 잇따라 게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진옥동 행장 등 신한은행 임원 플로깅 자원봉사에 나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9월에는 신한은행과 서울대 치과병원 3년만에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재개한 모습이 잡혔다.

9월에는 ‘신한은행 쏠 앱에서 응원버튼 클릭하면 신한은행이 대신 1천원 기부한다고 한다’는 글이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조명됐다.

​​우리은행이 1만20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등에선 우리은행도 출연한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이 다문화 및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학습용 가구를 지원한 내용이 알려졌다.

같은 달 우리은행이 성북구 돈암동 고령층에 특화한 ‘동소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오픈,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어르신들의 만남과 교육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사랑채)을 제공해 유저의 주목을 받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수가 줄어가는 와중에서 우리은행은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키는 점포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점에 주목을 받은 것이다.

​같은달 커뮤니티 FC2LIVE와 딜라이트닷넷, 네이버포스트 등에선 우리은행이 노년층을 위한 IT 배움터를 연 사실이 전해졌으며 트위터와 뉴스픽에는 우리은행이 환경부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한파대비 지원을 실시한 내용이 잇따라 게재됐다.

인스타그램에는 같은 달 우리은행 태릉역지점에서 자원봉사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하기 위해 다운복지관에 직접 방문,후원금 전달과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해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글도 게재됐으며 11월에는 트위터 38커뮤니케이션 네이버블로그 등에 우리은행이 서울역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방한물품을 지원한 사실이 일제히 올려졌다.

이밖에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상향을 지원하기 위한 5억원 기부, 금융권 최초로다문화장학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인재양성사업, 교육지원사업, 복지지원사업 등을 통한 각종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2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동대문구 취약계층을 위한 라면 기탁 등 사회공헌 소식들이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등에 잇따라 게재됐다.

하나은행이 7,805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3개 영업점이 연말을 맞아 사랑의 기부금을 전달한 내용이 온라인을 달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기부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기부금 전달은 ‘2022 모두하나데이 캠페인’행사와 관련하여 각 영업점 단위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지원 및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하나지역행복 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같은달에는 하나은행과 함께한 사랑의 이불 나누기 봉사 모습이 게재됐다. 이불 후원은 행복샘터와 우석어린이집, 순천 농아인협회, 동부권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등 다수의 사회봉사기관에 전달됐다.

11월에는 하나은행 영남지역그룹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함께 김장나눔 활동을 한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들이 긍정의 나비효과를 일으키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지난 10월 네이버 블로그에는 하나은행이 NH농협은행 아산시지부와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전달하는 내용이 실렸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봉사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8월 네이버블로그에는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원큐 앱을 통한 의류 기부 캠페인 ‘쿨쿨옷장’을 시행한 모습이 조명을 받았으며 7월엔 하나은행은 취약계층 대출금리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개인사업자와 서민금융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내려 금융 취약계층 이자 부담을 낮춰줌으로써 고금리 수혜를 나누는데도 앞장선 모습이 트위터 등에서 리트윗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가 3,955건으로 인터넷뱅크 중에선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뱅크 1,857건, 토스뱅크 1,144건, 한국씨티은행 842건, SC제일은행 446 건 순으로 나타나 외국계 은행 두 곳의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KB국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의 사회공헌 관심도는 재계 10대그룹과 비교할때 삼성그룹 등 일부 그룹을 제외하곤, 나머지 그룹들의 전체 계열사를 포함한 사회공헌 정보량과 비슷하거나 혹은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엔 특히 4대 시중은행 모두 고금리로 고통받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이자 감면 금리 인하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