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의 문화 영성 관광단지 Samten Hills Dalat에 만들어진 거대한 기도 바퀴 ‘Drigung Kagyu Rinchen Khorchen Khorwe Go Gek’이 3월 11일 최초로 공개됐다. 이 기도 바퀴는 세계 최대의 기도 바퀴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도 바퀴는 24k 금으로 무늬를 새겼고, 무게는 총 200톤, 높이는 37.22미터, 지름은 16.53미터에 달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거대한 크기로 세계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건축물이다. 정교한 디테일과 아름다운 색깔, 주변의 압도적인 언덕과 삼림의 풍경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사색과 명상의 영감을 준다.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는 Samten Hills Dalat의 바즈라야나 불교 영성 복합 공간에 자리한 거대 불교 기도 바퀴와 아름다운 람동성을 세계에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Samten Hills Dalat은 베트남과 인도, 그 밖에 여러 나라 간의 우호, 평화,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됐다.
Samten Hills Dalat의 바즈라야나 불교 공간은 대단한 문화적 가치를 가진 희귀하고도 독창적인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네팔 화가들의 고대 그림으로 꾸며졌다. 선과 문양 하나하나에 화가들의 정성이 들어갔으며, 몸과 마음의 통합이 함께 새겨져 심오하고 신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관광객들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답고도 섬세한 붓다, 보살, 상가 그림들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히말라야 화가들의 세밀한 선과 베트남 리 왕조 화가들의 그림 사이에서 흥미로운 유사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 건축물은 지역 사회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
현지 고위층을 비롯해 종교 지도자들, 문화 애호가들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서는 기네스 세계 기록 발표에 이어 거대 기도 바퀴의 업적을 기념하는 명판 행사도 치러졌다. 이번에 조성된 영성 문화 복합 공간은 베트남 불교계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Samten Hills Dalat은 세계 최대 기도 바퀴를 소장한 만큼, 영성 문화 공간을 조성해 역사의 흐름을 되살리고 수 세기 전 베트남인이 번성했던 리-쩐 왕조 시절과 같이 귀중한 유산을 남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문화유산은 베트남 사람들의 영적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Nguyen Huu Dzung은 “베트남은 불교에 우호적인 조건을 지녔고 모든 종파가 융합된 나라 중 하나다. 베트남에는 북부와 남부 불교, 선불교, 정토 불교, 바즈라야나 불교를 포함한 탄트라 불교 등이 존재한다. 또한 베트남 불교는 독특한 종파를 발전시켰다. 쭉람옌투젠(Truc Lam Yen Tu Zen)과 탁발 불교 등은 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종파다. 이 모든 종파는 공존하고 서로 좋은 가치를 보완하면서 사람들을 진실, 자비, 아름다움의 길로 이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기도 바퀴와 Samten Hills Dalat은 일반인에게도 공개됐으며,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베트남 문화와 영성에 깊이 빠지고 달랏의 무성한 녹지와 빼어난 경치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완벽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