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기아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4월 17일(현지 시각)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패션/자동차/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로, 매해 4월 중순경 수많은 예술가와 글로벌 기업을 밀라노로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다. 이 중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으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Technology for Life(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Bold for Nature(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Joy for Reason(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Power to Progress(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Tension for Serenity(평온 속의 긴장감)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오퍼짓 로비(Opposites Lobby)’에서 시작해 마지막 ‘오퍼짓 라운지(Opposites Lounge)’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의 공간을 지나며 영상과 음향 및 조형물을 통해 기아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의 2층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철학자, 프로듀서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매일 저녁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 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모터쇼 참가에 이어 지난해 10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첫 디자인 단독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전략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된 EV6와 EV9 등 기아의 신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디자인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