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밀레니얼 세대 중 76.4%가 내 집 마련이 필수라고 생각해
첫 내 집 마련으로 적당한 연령대는 30대 후반
원하는 주택 유형 중 1위는 아파트, 내 집 마련에 ‘주변 대중교통’이 가장 중요한 조건
(미디어원)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구매 연령대는 2019년~2020년 당시 40대가 가장 높았으나, 2021년 이후부터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30의 구매 비중도 증가세를 보인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부동산 실구매층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후기 밀레니얼 세대(1989~1995년 출생자를 지칭)의 부동산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그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인식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 후기 밀레니얼 중, 76.4%가 내 집 마련은 필수라고 생각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행한 <2023 후기 밀레니얼의 부동산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후기 밀레니얼은 여느 세대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후기 밀레니얼 응답자 중 76.4%가 ‘인생에 있어 내 집 마련은 필수’라고 응답했다. 특히 내 집 마련 목적으로 재테크를 하는 비율이 37.0%로 다른 세대 대비 높아 부동산 구매 니즈가 비교적 큰 편임을 알 수 있다.
◇ 첫 내 집 마련으로 적당한 연령대는 ‘30대 후반’
후기 밀레니얼에게 첫 내 집 마련 예상 시기를 물었을 때, ‘4~5년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26.2%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첫 내 집 마련을 하기에 ‘30대 후반’(37.8%)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후기 밀레니얼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본인 연령의 약 5년 후이기에 첫 내 집 마련 예상 시기와 적정 연령대 결과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가장 선호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 제일 중요한 입지 조건은?
내 집 마련 시 원하는 주택 유형을 물었더니 ‘아파트’를 꼽은 비율이 78.7%로 압도적이었다. 2위를 기록한 단독주택(8.9%)과 약 8.8배가 차이 나는 수치로, 대다수가 아파트 구매를 희망하고 있었다. 소셜 빅데이터 조사 결과, 내 집 마련 관련 연관어 언급량 순위에서 역시 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후기 밀레니얼이 내 집 마련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위치 및 입지 조건을 1+2+3+4+5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주변 대중교통’이 7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인근 마트·백화점 존재(58.7%)’, ‘주변 치안 안전(50.2%)’이 뒤를 이었다.
◇ 결혼 유무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의 조건 달라
후기 밀레니얼 응답자 중,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마련 희망자를 대상으로 내 집 마련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집의 조건을 살펴보았다. 이에 미혼 응답자는 방음(48.5%), 집 내부 채광·방향(39.0%), 보온·단열·습도(33.1%) 등 주택의 내부 환경을 중요시했다. 반면 기혼 응답자는 연식·신축 여부(46.6%), 층수(39.7%), 총 세대수(32.8%), 아파트·오피스텔 브랜드(29.3%) 등 주택의 자산 가치를 고려한 응답이 더 많았다.
집 내부 채광·방향의 경우, 미혼 응답자 사이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기혼 응답자 답변에서는 7위권에 들지 않았다. 반대로 연식·신축 여부는 기혼 응답자에게 1위로 꼽혔으나, 미혼 응답자에게는 7위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53세 남녀 중 성별-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표본추출에 따른 표본 1,2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2월 20일부터 2월 23일까지 4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상세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 연구자료 내 <2023 후기 밀레니얼의 부동산 인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응답자 유형을 지역 및 결혼 유무로 나누어 상세하게 분석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물질적 성공과 중산층의 물질적 기준 등 전반적인 자산 인식과 재테크 행태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