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플랜스 국내 첫 개인전 ‘In my coffee time’ 개최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스페인 출신 현대 작가 에드가 플랜스 국내에서 첫 개인전 개최… 8월 31일부터 작가 내한해 50여점의 작품 전시 바스키아·키스 해링에서 영감받아 아동 학대, 환경, 인종 문제 등 자신만의 화풍 구축해 사회적 문제 작품에 담아내 2022년 크리스티 상하이 경매에서 작가 작품 약 8억5000만원에 거래돼 화제 국내 내한 작가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한정판 굿즈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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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공S2A

(미디어원) 글로벌세아 그룹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 S2A에서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예술가 ‘에드가 플랜스’의 국내 첫 단독 전시가 8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명 ‘In my coffee tim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마스크를 쓰고, 망토를 두른 ‘애니멀 히어로즈’ 캐릭터가 주된 소재로 제작된 작품들은 귀여운 캐릭터의 외형을 통해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전쟁, 기후 변화, 아동 학대, 인종 차별 등의 깊은 주제 의식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게 큰 특징이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전시 타이틀에서 보여지듯 작가의 커피 타임이 갖는 의미를 전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커피 타임’은 작가에게 잠시 작업 활동을 멈추고, 자신의 작업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작품을 바라보며 어떤 변화를 줘야 할까 고민해 보는 시간이라고 한다. 작가에게 이 짧은 시간은 그림에서 별 내용이 없는 물체를 그저 크게 확대시키려는 역학에 빠지지 않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주요 작품 외에도 다양한 구도의 작품 50여점에서 작가의 사회적 시선과 주제 의식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스트리트 아트와 그래피티 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했다. 특히 장미셸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이 작가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애니멀 히어로즈라는 캐릭터를 작품에 등장시켜 밝고 재밌는 요소를 부각시켰지만 아동 학대, 환경 및 인종 문제 등 우리가 읽어버린 가치를 되찾기 위한 의미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런 작가의 밝은 화풍 속 깊이 있는 사회적 의식을 담아낸 작품의 가치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2년 상하이에서 열린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서 애니멀 히어로즈가 등장하는 작품이 한화 약 8억5000만원에 거래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내한 개인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8월 31일부터 작가가 내한해 관람객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아트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등이 마련된다. 이뿐만 아니라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거울, 키링, 쿠션 등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트 굿즈 상품도 선보인다. 스페인 신발 브랜드 ‘캠퍼’와 함께 선보이는 슈즈 드로잉 작품은 전시 후 ‘서울옥션’ 온라인 자선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 키아프 전시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시 무료입장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