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지난 20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한 달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마지막 승부는 결국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2위인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 무승부 경기를 펼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16강 진출엔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남반구에서 개최된 이번 여자 월드컵은 호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기록될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 호주에 방문한 국제 축구팬들과 여행객은 약 55,000명을 기록했으며 경기장 티켓 또한 17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호주관광청 청장 필리파 해리슨은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은 전 지역의 경기장들이 가득 들어찼고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글로벌 축제였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인들에게 호주가 스포츠 축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라임을 계속 알리고 싶고, 이번 월드컵이 글로벌 여성 스포츠와 호주 관광 산업 전반에 위대한 업적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주관광청이 그 어느 글로벌 축제보다 성공적이었던 여자 월드컵의 폐막을 기념하며 7가지 숫자로 본 2023 FIFA 여자 월드컵의 뜨거웠던 축제를 총정리한다.
7가지 숫자로 본 2023 FIFA 여자 월드컵
• ’75,594명’ – 최대 관중 수를 기록한 호주-덴마크 16강전
호주에서 열린 한 경기의 평균 관중 수는 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에서 치러진 호주-덴마크 16강전은 관중 수가 무려 7만 5천명 이상으로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최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참고로 2002 한일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 당시 경기장에는 약 6만 5천명의 관중이 모였었다.
• ‘170만 장’ –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뛰어넘는 경기장 티켓 판매량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기간 중 판매된 경기장 티켓은 총 17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당시 기록인 110만 장을 현저히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호주 내에서만 판매된 경기장 티켓만 총 11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 국가로 잘 알려진 호주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동시 스포츠에 대한 호주인의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증명했다.
• ’55,004명’ 과 ‘1만 6900만 달러’ – 월드컵 기간 해외 방문객 수와 호주에서 추산한 경제 효과
호주축구연맹(Football Australia)은 호주에서 총 35경기가 치러지는 월드컵 기간 동안 호주에 방문한 글로벌 축구팬 및 여행객이 약 55,000명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유입된 여행객들의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호주 내 경제 부양 효과는 1억 6,900만 달러 (약 한화 226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조회수 5,500만’ – 호주관광청 홀리데이 하이라이트 영상
호주관광청은 월드컵 개막 전 호주의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움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바 있다. 여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동시 축제 기간 호주에 방문할 여행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공개한 이 하이라이트 영상은 관광청 홍보 영상 중에는 엄청난 숫자인 조회수 5,5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 ‘6개’ 대륙 축구 연맹 모두의 소속 국가가 조별리그에서 승리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륙 축구 연맹 모두가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며 특정 대륙만이 아니라 모두의 축제임을 입증했다. 뉴질랜드가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국가 중에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고, 그 외에도 필리핀, 잠비아, 포르투갈, 자메이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로코도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 국가별로도 압도적인 현지 시청률 기록
국가별 경기 시청률도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미국 폭스 방송(FOX)에 따르면 평균 643만 명 이상이 미국-네덜란드 조별리그 경기를 시청해 미국 현지에서 FIFA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경우 아이티와의 개막전을 268만 명 이상이 시청해 2007, 2011, 2015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그 어느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선 덴마크와의 개막전을 무려 1,458만 명 이상이 시청해 2007 FIFA 중국 여자 월드컵 당시보다 높은 현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