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경 피아노 독주회 ‘A Geometry of Music (음악의 기하학)

(미디어원)피아니스트 이여경은 ‘A Geometry of Music(음악의 기하학)’ 시리즈의 첫 주제를 ‘변형 變形’으로 삼았다.
세 가지의 언어로 표현된 제목이 상징하듯, 이번 독주회에서는 형태가 변형된 곡들이 연주된다. 기존의 원작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한 것을 선보여, 원곡이 지닌 감동을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1부에서는 쇼팽 에튀드를 고도브스키가 편곡한 ‘Study No. 5 in D-flat major after Op.10 No. 3’와 조지 크럼브의 ‘무한한 마법의 원’과 ‘꿈의 이미지 – 사랑과 죽음의 음악’, 카를 체르니의 ‘Variations on the theme of “La Ricordanza” by Rode, Op. 33’, 그리고 크라이슬러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원작을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이자 조류학자이기도 한 메시앙의 ‘새들의 카탈로그’ 중 12번째 곡인 ‘Le traquet rieur 검은 딱새’를 감상하며 자연의 생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돈주앙의 회상 Réminiscences de Don Juan, S.418’을 통해 원작인 모차르트 오페라 ‘Don Giovanni’ 중 듀엣 아리아 ‘La ci darem la mano’의 비르투오소적인 기교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