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로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 정신에 감사 전해

- 국회 한정애의원과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 공동 개최 - 생명나눔에 감사한 마음 전하는 기념행사에 유가족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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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8월 3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생명나눔 기념행사는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기증자를 기리며 아픈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며 함께 추억하는 자리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의 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미애 의원이 축하 인사를 전하였다.

기증자 유가족 200여 명과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 김희선과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기증지원과 김영지 과장, 생명나눔 기증자 예우 및 문화확산에 기여한 한국상담심리학회, 에이치케이이노엔(주), 아스텔라스제약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하여 총 300여 명이 함께 했다.

본행사 1부에서는 유가족 감사패 전달, 기증자 유가족 및 수혜자 편지 낭독, 유공자 포상과 기증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소프라노 김순영씨의 공연, 기증자 유가족, 수혜자 등으로 이루어진 생명의소리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본행사 2부는‘유가족별 자조모임 및 추모의 밤’이 진행됐다. 올해 1월 뇌사자 간 이식을 받아 다시 건강을 회복한 배우 차순배 씨가 생명나눔에 대한 감사를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기증원에 전하여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기증자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유가족들 간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9월 출근을 위해 집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를 받아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26살 딸 박래영 씨를 뇌사장기기증으로 떠나보낸 어머니 이선숙 씨는 “눈을 뜨면 딸을 볼 수 없다는 슬픔에 눈물이 나고, 눈을 감으면 딸의 모습이 아른거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뚜렷해지고 쌓여만 가는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딸이 어딘가 살아 숨 쉰다는 위로와 누군가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 자리를 빌려 이식받은 분들이 건강히 잘 지내길 바라며, 생명나눔을 실천한 딸을 위해 기념행사를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사회를 튼튼하게 하고 따뜻한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여러분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정애 국회의원은“장기기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선택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큰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가 한층 더 깊이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기증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