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홍덕 기자)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 이하 통교협)는 9월 27일(금)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2019 대학(원)생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 국회의원 심재권 의원실&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이 행사는 ‘평화·통일의 길을 통일미래세대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통일교육협의회 제25차 통일교육포럼을 진행하였다.
송광석 상임의장(통교협) 개회사, 심재권 국회의원·박경미 국회의원·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의 축사로 포럼을 시작하여, 제1세션은 이영종 소장(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이 사회를 맡았다.
대북인식·북핵문제·국제정세·대북정책 등 ‘북한과 대북정책에 관한 의식조사’에 대해 뉴코리아 이장한 국장이 발표하였다. 이 국장은 “대학생들의 통일 및 북한의식은 일반 성인들에 비해 탈이념적이며 실용주의적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실시가 필요함으로 대학 통일교육 강좌 개설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통일의식·사회통합·통일교육 등 ‘통일과 통일교육에 관한 의식조사’는 평화한국 황용하 팀장이 발표하였다. 황 팀장은 “타 기관의 통일의식조사에 비해 이번 조사는 응답자 수(1016명)가 월등히 많으며,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평화·민족·긍정의 요소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주장하였다.
토론에 나선 박준범 사무국장(한국평화연구학회)은 “한반도 통일을 한반도 평화 혹은 동북아의 평화 관점에서 바라보며, 한민족이기 이전에 보편적 인권을 사진 가진 사람으로서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하였고, 김은주 학생(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 탈북민)은 “분단 상황을 탓하거나 핑계 삼아 북한을 알아 가는데 소홀하거나 무관심했으며, 그 결과 우리 구미에 맞게 북한을 해석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편협한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황세영 학생(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은 “청년·대학생들을 통일시대를 열어갈 주역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참고할 만한 자료들에 대한 제한적이고 부족한 모순적인 상황에 있다”고 하면서 “북한 1차 자료접근 허용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하였으며, 구주은 학생(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3학년)은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포함한 경험 위주 통일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제2세션은 이윤기 교수(한림대학교) 사회로 ‘2015년과 2019년 사이의 대학생 통일의식을 비교분석’하였는데, 발표로 나선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김에스라 객원연구위원은 “4년간의 시간동안 핵실험과 정상회담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대학생 통일의식은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 통일의 필요성, 통일의 영향, 북한에 대한 인식 등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였고 남북의 사회문화적 이질감에 대한 우려는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제한적인 수용의식이 작동하고 있으며 국민적 통일공감대 형성과 건강한 통일의식 확립을 위해서는 대학 통일교육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이미경 교수(통일교육원)는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며, 통일의식조사 설미지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임수진(서울대학교 박사수료)은 “국내 정치·사회 문화적 상황과 기조에 따라 인식의 부침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대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인식하고 고려한 신중하고 체계적인 통일환경의 조성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포럼에 대해 통교협 송광석 상임의장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남녀노서 모든 국민이 통일의 주인공으로 참여해야 하며, 특히 통일미래세대들인 청년·대학생들이 올바른 통일의식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통일한국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이 매우 필요하며, 통일교육협의회와 73개 회원단체들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