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나홀로 여행자 상대 수년간 연쇄 성추행 의혹

유럽 배낭 여행 중 한인 민박집에서 홀로 여행중인 여행객을 상대로 연쇄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
7 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피해 여성이 올린 글로 추정되는 ‘ 민박집 사장에게 성추행 당했어요 ’ 라는 글에 따르면 지난달 1 일 유럽 배낭 여행길에 오른 20 대 여성 A 씨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물다 주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
당시 오후 11 시께 A 씨는 민박집 주인을 비롯해 다른 여행객들 5~6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방으로 돌아가려다 자신을 따로 불러낸 주인으로부터 키스를 당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해당 글은 전했다 .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 씨의 글이 퍼져 나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내용들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B 민박집 주인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 이미 드러난 피해자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들이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 " 이라며 " 수년간 같은 장소에서 수많은 여대생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 " 고 주장했다 .

특히 나홀로 여행객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 자유와 일탈을 꿈꾸는 나홀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많은 자유여행 전문가들은 “ 특히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 여행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항상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 전했다 .
한편 B 민박집은 이같은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