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운동 등 대한민국에 건강열풍이 일고 있다 . 이런 유행과 더불어 주목받는 곳은 한강이다 . 둔치에서 조깅을 하거나 인라인 , 자전거 등을 즐기는 사람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휴가도 벅찬 당신에게 추천하는 운동과 피서 ,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시원한 강바람에 고민은 날리고 땀 좀 흘려보자 !
달라진 모습과 다양한 레포츠
한강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 이전 청소년 탈선과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 이용 됐다면 지금은 여가생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 둔치의 모습도 완전히 변했는데 이는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 덕분이다 . 한강사업본부는 아파트와 주택 등 획일화된 풍경을 아름다운 수변공간으로 변화시켰다 . 대표적인 것으로는 반포 , 여의도 , 난지도 , 뚝섬 공원의 조성이다 . 제대로 된 관리가 부재된 상황에서 이제는 온 가족이 찾아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됐다 .
변화의 모습 중 하나로 , 운동하기 좋은 한강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자전거 전용도로 정비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산책로의 분리로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했다 . 또 , 뚝섬 부근에는 윈드서핑 클럽이 모여 있어 수상 스포츠도 활성화되고 있다 .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식스팩은 아니지만 올 여름 벨트 한 칸 줄이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
자전거
한강변에서 즐기는 라이딩은 일상적인 모습이다 . 배우기 쉽고 안전용품만 착용하면 위험성도 적어 많은 동호인이 활동 중이며 서울 – 속초를 왕복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 한강변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탈 수 있고 휴식을 취할 공간도 많아 서울에 거주하는 라이더가 선호하는 지역이다 .
또 , 복잡한 도심을 통하지 않고 한강변을 따라가기만 해도 강동에서 강서지역 , 경기도 일산 일대 까지 갈 수 있어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 둔치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속속 생겨 자전거가 없는 사람도 대여해서 탈 수 있다 .
자전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용도에 맞는 자전거 선택 요령 몇 가지를 전수하겠다 . 자전거는 크게 ‘ 엠티비 ’ 라고 불리는 산악 자전거와 ‘ 로드 바이크 ’ 라고 불리는 싸이클 자전거 , 생활에서 탈 수 있는 생활자전거로 나눌 수 있다 .
엠티비는 다시 세 종류로 나뉜다 . 하드테일은 일반적으로 앞에만 샥 ( 서스펜션 ) 이 있는 것이며 XC 소프트 테일은 앞과 안장에 샥이 달려있다 . 마지막 다운힐은 험한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위한 자전거다 . 일반적으로는 하드테일을 선호하지만 최근 자전거로 산을 타는 사람이 늘면서 XC 소프트 테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엠티비는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바퀴가 두껍고 ( 흔히 바퀴의 큰 돌기를 깍두기라고 부른다 )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 브레이크는 산악지형에서 안정적인 브레이킹을 제공하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보편적이다 .
로드바이크는 일반 로드바이크 , 철인경기용 바이크 , 투어링용 , 사이클로크로스 , 경륜용 다섯 가지로 나뉜다 . 일반 로드바이크가 가장 많이 타는 종류며 나머지는 일반인이 탈 경우가 드물다 . 로드바이크는 엠티비만큼 편안하지는 않지만 더 빠르게 , 멀리 갈 수 있다 . 단점으로는 바퀴와 타이어가 가늘어 험로 주행 시 펑크가 잦은 편이지만 속도감과 장거리 달리기 실력은 단점을 커버 하고도 남는다 .
위의 설명한 두 종류 외 생활용 자전거도 있는데 유사 엠티비로 불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 주의해야 할 점으로 유사 엠티비는 강도가 산을 탈 정도가 안되며 브레이크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 림 브레이크를 사용해 절대 산에 가면 안된다 .( 한 번의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 각자의 용도에 맞는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 구매 할 때 좋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향후 지름신 강림 퇴치용 부적이 될 수 있다 .
윈드서핑
뚝섬은 평범한 곳이 아닌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 수피아 야외 수영장 , 전시공간과 레스토랑이 있는 자벌레 등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하다 . 뚝섬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중 하나는 윈드서핑이다 . 윈드서핑은 서핑과 요트의 장점만을 따온 레포츠다 . 물 위에서 돛 (sail) 을 잡고 균형을 잡아 보드와 세일을 조정해서 세일링 , 세일링 보드 라고 칭한다 .
숙련된 일반인은 시속 50km 가량 세일이 가능하며 세계 최고 속도는 시속 80km 로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한국에는 1976 년에 처음 들어왔고 현재 300 여개 동호회 3 만여 회원이 있다 . 이 중 15% 가량이 여성 회원으로 처음 타는 여성과 어린이도 쉽게 배울 수 있다 . 장점은 장비의 가격이나 활동비가 적게 들며 , 물과 바람이 있는 곳에서는 어느 곳이라도 즐길 수 있다 . 윈드서핑의 묘미는 사람과 보드가 하나 되어 균형을 이루며 돛을 조정하는데 있다 .
또 , 다른 레포츠 보다 운동량도 적지 않다 .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좋고 허리 , 어깨 , 팔 , 하체 등을 고루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 국내에서 윈드서핑으로 유명한 곳은 하이윈드클럽이다 . 1997 년 하이텔 동호회로 시작해 , 1999 년 국내 최초 윈드서핑 홈페이지를 제작했으며 현재는 350 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회원 강습료도 저렴하고 회원의 경우 장비대여가 무료라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 바람이 약한 시기인 여름에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해외 윈드서핑 명소나 스노우 스키와 보드 등을 함께 즐긴다 .
하이윈드클럽 대표 ( 이용철 ) 는 “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럽이다 ” 라고 말했다 . 모든 레저 활동이 마찬가지겠지만 윈드서핑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여러 장비가 필요하지만 꼭 필요한 장비를 소개한다 . 보드부분은 보드 , 데거보드 , 스케그 세 파트로 나뉜다 . 데거보드는 보드가 옆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며 스케그는 보드가 옆으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며 직진성을 높여준다 .
세일 부분은 세일 ( 돛 ), 마스트 ( 돛대 ), 붐 ( 조종간 ) 세 가지로 나뉜다 . 세일은 바람을 받아 보드를 밀어주는 역할을 , 마스트는 세일은 보드위에 세우는 역할을 , 붐은 조정간으로 붙어있는 세일과 마스트를 조작할 수 있다 . 마스트 풋은 세일부분과 보드를 연결해 주는 장치로 이 것 때문에 세일이 360° 회전 하며 넘어지기도 한다 . 생명줄도 있는데 마스트 풋이 고장났을 때 보드와 세일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
이 외에도 서핑용 신발과 물속에서 입는 수트가 필요하다 . 남들과 다른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짜릿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한강으로 오라 ! 하와이 파도는 아니지만 강바람과 윈드서핑이 그대를 기다린다 .
요트 세일링
요트는 럭셔리한 갑부들만이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 물론 요트를 직접 구매하게 되면 많은 돈이 들지만 대한민국에서 안되는 것이 있던가 ? 한강에 있는 업체에서는 요트를 대여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 요트의 역사는 고대 로마 ,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당시의 귀족은 호화로운 배를 만들어 뱃놀이를 떠나기도 했다 .
어원은 독일어 Jacht 에서 유래 됐지만 현재는 네덜란드 어인 Yaght 가 영어로 바뀌며 yacht 가 되었다 . 영국에서 요트라는 단어가 쓰인 것은 1660 년으로 네덜란드 망명 중이던 찰스 왕자가 귀국해 찰스 2 세가 되었을 때 네덜란드인이 선물한 메리호가 들어와 요트라고 불렸다 . 이후 요트는 귀족 스포츠로 각광받게 되었는데 1932 년도부터 요트가 작아지고 비용이 적게드는 것으로 바뀌면서 20 세기 중에 스포츠로서 대중화 되었다 .
국내 요트 전문 업체로는 700 yacht club 이 있다 . 이 클럽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및 국내 대회를 주관한 경력의 믿을 수 있는 업체다 . 보트 보유 현황은 침실 두 개와 미팅룸 및 화장실이 있는 쌍동선 1 척 , 헌터 25 1 척 , 매그넘 21 4 척 등 업계에서도 독보적이다 . 프로포즈 이벤트 , 세일링 월드컵 응원 등의 이벤트 상품도 풍부하며 레스토랑과 뷔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 또 , 미국의 헌터 마린 그룹과 보트 및 보트 총판권을 체결해 요트도 판매한다 . 주간 개인레슨도 진행 중인데 1:1 레슨은 매회 2 시간 총 12 시간 6 번 레슨을 하며 가격은 100 만원이며 그룹레슨은 4 인 이상 , 3 시간 1 회 진행 7 만원이다 . 요트 예약은 선박마다 다르며 두 달 이전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 .
수상스포츠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생각이다 . 요트 같은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 해외의 경우 평생소원이 은퇴 후 요트 여행이나 크루즈 여행이듯 성공한 남자로서 즐길 수 있으며 술값을 아끼고 씀씀이만 줄이면 젊은 나이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여름휴가마저 부담스럽다고 느껴진다면 멀리 갈 생각을 접자 .
가까운 한강에 수영장과 선탠장 ,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곳이 많다 . 가장은 아내와 아이에게 생색내고 , 직장인은 술값 아껴 애인이나 가족에게 생색내보자 . 애인이 없어도 울지는 말았으면 한다 . 가족에서 한 번 쏘고 나면 최소한 다음날 반찬이 다르게 나올 것이니까 .
< 연락처 및 위치 >
700 요트 클럽 : 02-376-5616
하이윈드클럽 : 02-455-3750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 http://hangang.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