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마케팅, 관광 산업 전반으로 퍼져

(티엔엘뉴스=강정호 기자) 여행업계가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

최근 하나투어는 워터파크 상품에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아 소개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입장권 상품 소개 페이지에 ‘ 최과장과 김대리의 좌충우돌 ! 웅진플레이도시 즐기기 !’ 란 제목으로 도심의 일상 탈출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상품소개했다 .

이같은 스토리텔링 형식의 일정표 노출 후 이 상품의 주중 및 주말 매출이 3 배 이상 신장됐다는 게 하나투어의 설명이다 . 이 때문에 경주 관광 상품과 코레일 공항철도 상품에도 이같은 홍보 상품을 적용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호텔업계도 단순한 객실 소개가 아니라 각각의 콘셉트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

부산 롯데호텔은 프로야구 콘셉트의 ‘ 스타룸 ’ 을 선보였다 . ‘ 스타룸 ’ 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와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 , 조성환 , 강민호 , 전준우 선수들의 이름을 빌어 호텔 26 층과 27 층의 스위트룸 두 개를 개조해 ‘ 추신수 스타룸 ’ 과 ‘ 자이언츠 스타룸 ’ 을 만들었다 .

‘ 추신수 스타룸 ’ 에는 추신수 선수가 직접 사용한 배트와 야구화 및 2010 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착용한 국가대표 유니폼 등을 볼 수 있다 . ‘ 자이언츠 스타룸 ’ 에는 네 명의 선수가 아끼는 소장품들과 함께 선수들의 활약상과 팬 메시지를 담은 전자앨범이 장식돼 있다 .

지자체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이제 그저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