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초적인 와인 상식
쉽게 말해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 ( 發泡 ) 성 와인을 말한다 . 이 지역에서 제조된 발포성 와인에만 샴페인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 엄밀히 따지면 이외의 모든 발포성 와인에 샴페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 .
오래 전부터 샹파뉴 지방은 양질의 포도주 산지 ( 産地 ) 로 유명했다 . 그런 탓에 A.D. 92 년 로마 황제가 이탈리아산 포도주와 경쟁이 될 것을 염려해 샹파뉴 지방의 포도밭을 파괴했다 . 200 년이 지난 3 세기경 샹파뉴 지방의 포도주는 부활했다 . 그러나 당시에는 적 ( 赤 ) 과 백 ( 白 ) 의 포도주가 전부였다 . 지금의 발포성 와인은 17 세기 후반 수도사 ( 修道司 ) 동 페리뇽 (Dom Perignon) 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 달리 말해 , 샴페인을 탄생시킨 주인공이 바로 동 페리뇽이다 .
샴페인의 포도 품종은 적포도인 피노 누아 (pinot noir) 와 백포도인 샤르도네 (chardonnay), 그리고 이 둘의 중간격인 피노 뮈니에 (pinot meunier) 세 가지다 .
샴페인의 종류는 알아두면 좋다 .
수확이 뛰어난 해의 포도를 최소 3 년 이상 숙성시킨 후 만들어낸 샴페인은 ‘ 빈티지 (vintage)’ 라고 한다 . 빈티지 샴페인은 매년 나오는 게 아니라 평균 10 년에 3~5 차례 정도 생산된다 . 2~3 개의 빈티지를 블렌딩 (blending) 해서 만든 샴페인은 ‘ 논 빈티지 (non vintage)’ 라고 하며 , 전체 샴페인의 85% 를 차지한다 . 그리고 소량의 레드와인을 첨가한 샴페인은 ‘ 로제 (rose)’ 라고 한다 .
일반적으로 샴페인은 두 가지 이상의 품종을 섞어 만든다 . 그러나 샤르도네만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 이를 ‘ 블랑 드 블랑 (blanc de blancs)’ 이라고 부른다 . 반대로 적포도 ( 피노 누아 ․ 피노 뮈니에 ) 품종으로만 만든 경우 ‘ 블랑 드 누아 (blanc de noirs)’ 라고 한다 .
샴페인 이름에 사용되는 ‘ 뀌베 (cuvee)’ 라는 의미는 첫 번째 압착 ( 壓搾 ) 에서 얻어진 가장 좋은 포도즙으로만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 한 마디로 최고급 샴페인이라는 말이다 .
샴페인은 리터 ( ℓ ) 당 당분의 함량에 따라 6 가지로 구분한다 .
먼저 0~6g 의 당분이 들어있을 땐 ‘ 엑스트라 브루트 (extra brut)’, 1~15g 은 ‘ 브뤼 (brut)’, 12~20g 은 ‘ 엑스트라 섹 (extra sec)’, 17~35g 은 ‘ 섹 (sec)’, 35~50g 은 ‘ 드미 섹 (demi sec)’, 50g 이상은 ‘ 두 (doux)’ 라고 표기한다 .
샴페인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11 ℃ 정도 . 무엇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 또한 , 진동이나 자외선에 민감해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수평으로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
샴페인을 마시기 전에는 맛과 향이 잘 우러날 수 있도록 냉각시켜야 한다 . 그러나 얼려선 안 된다 . 온도가 너무 낮으면 특유의 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 샴페인의 미묘한 맛과 향은 8~10 ℃ 에서 최대한 느낄 수 있다 .
샴페인을 따라 마실 때는 6~8 ℃ 를 유지하는 게 좋다 . 아이스 버킷 (ice bucket) 에 절반은 차가운 물로 , 나머지는 얼음으로 채운 다음 최소 30 분 정도 넣어두면 된다 . 이후에는 샴페인을 골고루 차갑게 하기 위해 가끔씩 병을 돌려준다 .
샴페인 글라스는 길고 가는 ‘ 플루트 (flute)’ 를 사용한다 . 마실 때는 우선 글라스에 3~4 ㎝ 높이로 따른 후 거품의 색깔과 향을 확인한다 . 이후 글라스를 돌려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 글라스에 3 분의 2 정도가 차도록 따르면 된다 .
일반 와인과 마찬가지로 샴페인도 향을 풍부하게 내기 위해 글라스의 다리부분을 잡고 여러 번 돌려준다 .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선 한 모금 버리고 , 입안 전체로 맛이 퍼지도록 혀로 굴려준다 .
코스모스팜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