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강정호 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4개월간 증가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8만6793명이며, 이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증가 규모가 165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의 이경희, 박문수 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일본 지진 이후 중국관광객 방한수요 변화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방한 순수요 변화(대지진과 관계 없이 변화하는 자연 증감분을 초과한 증감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6월까지 4개월간 증가한 관광객 수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8만6793명 늘어 가장 높은 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관광객은 2만9342명(4.75%), 유럽 관광객은 1만7292명(9.08%) 늘었다. 이들 지역에서 늘어난 관광객 총 13만3427명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본 관광객은 8만1579명(9.21%)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오세아니아 지역(2197명)과 미주지역(1만3007명) 관광객도 줄어들었다.
대지진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추가지출 규모가 1650억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고, 중국 이외 아시아국가 관광객은 490억원, 유럽 관광객은 251억원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출액 최다 감소국은 일본으로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와 오세아니아 관광객 지출도 각각 210억원, 27억원 감소했다.보고서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방한 수요에 반사효과가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중국 관광객의 단기적 방한수요 확대 현상을 장기적인 안정적 방한 수요로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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