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 개막…고추 등 김장재료 10%↓

제3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에서 재현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입항 장면 /사진제공=마포구 News1
(티엔엘뉴스=박예슬 기자) 서울 마포구는 제4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를 오는 4~6일 사흘간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50년대 한국전쟁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과 경기 일대에 새우젓을 분배하던 마포나루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려 축제의 장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생산지 농·어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새우젓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첫해 15만명, 2009년 20만명, 2010년 25만명이 참여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주목을 끌며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포나루 삼개삼주(객주, 색주, 당주) 체험, 옹기그릇 등 민속품을 살 수 있는 옛날 장터, 마포나루 새우젓박물관, 황포돛배 선상공연, 진도 북놀이, 강강술래, 줄타기공연 등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축제기간 내내 김장 필수품인 새우젓, 젓갈류, 소금, 고추 등이 산지가격으로 판매돼 알뜰 주부들에게는 절호의 ‘김장준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해 시중 마트가격보다 10%이상 싸게 판매된다. 새우젓은 육젓, 오젓, 추젓으로 가격을 분리해 판매되며 육젓 특품이 1Kg에 4만5000원, 상품 3만5000원, 중품 3만원이다.
시중가 2~3만원인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생산된 고추를 산지가격인 1만6000원에 판매한다. 현장에서 1000근을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한 지역축제”라며 “구민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새우젓을 제공하고, 유명 새우젓산지와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나눔의 축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상상공장 류재현 대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와 홍대앞 인디문화를 접목한 독특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젊은이들이 전통문화를 즐겨 찾도록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