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번잡하고 바쁘게 움직이던 도시는 조용해 지고 산과 들과 바다는 인파로 북적인다. 국제공항 역시 출국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해외여행객으로 연일 만원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필수 점검 품목은 ‘여권, 항공권, 카드 및 현금’이다. 공항 항공카운터에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여행객이 적지 않다. 여권을 가져 오지 않으면 출국수속을 할 수가 없어 예정된 항공편을 놓치기 십상이니 여권은 첫 번째 점검사항이다.
항공권은 최근 e-ticket의 형태로 발급되면서 인터넷에서 확인만 하고 인쇄하여 지참하지 않거나 잘 간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항공권은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입국 시 제시해야 하는 필수품이므로 반드시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카드와 현금은 일부 국가에서 입국시 입국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 제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간의 현금과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는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해외 여행 전 필수 점검 사항에는 ‘여행상비약’과 ‘여행자보험’이 빠질 수가 없다. 국내여행의 경우와 달리 해외여행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기후나 풍토, 음식이 달라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며 다양한 교통수단이나 놀이기구 등의 이용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여행의 특성상 사고도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연령이 높은 여행객의 경우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가벼운 질병이나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
독립여행의 경우 ‘여행상비약’의 지참은 필수적이며 일반 패키지 이용여행객의 경우도 소화제 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물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여행자보험은 필수 중의 필수이지만 여행객 대부분이 간과하고 있는 사항. 보험개발원에 의하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합친,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2008년부터 점차 늘어 2010년 125만8698건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연간 해외여행객이 1300만을 상회하고 있으니 여행보험 가입자가 전체 해외여행객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
여행자보험은 소멸성이 대부분이며 여행기간 동안의 단기가입이므로 보험료가 2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여행자보험의 보장은 기대이상이다.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사업출장자의 경우 여행자보험이 얼마나 유용한 지 경험해 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료 비용이 국내보다 훨씬 높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에서는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수백불은 쉽게 청구된다.
여행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사고로 인한 치료비, 사망이나 후유장해, 질병 치료비를 보장한다. 분실특약에 가입하면 귀중품의 분실 시 귀국 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분실의 경우 현지 경찰서 등 관련 기관에서 발행한 증빙서류를 받아와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특약에 따라 여행 중 과실로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산에 입힌 손해도 보상해준다.
여행 중 조난이나 다른 사고로 구조 수색이 필요할 때도 보험에서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보험 기간이 끝난 후 30일 이내에 사망할 경우 관련 피해를 보상한다.
여행자보험 가입 후, 여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진단서와 처방전, 영수증 등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는 반드시 챙겨야 보험 혜택을받을 수 있다. 통상 여행자보험의 보상 적용 기간은 집을 출발해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다. 해외여행을 가고오는 길에 공항버스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다.
카드사 은행 등에서 프로모션으로 가입해 주는 경우는 보장이 극히 제한적인 것이 보통이며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의 보험 일괄 가입도 대부분 보장이 제한적이므로 반드시 꼼꼼히 확인하고 미진할 경우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여행은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위험이 수반된다. 적은 비용으로도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코스모스팜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