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에 나온 마카오 명소는?

7 월 25 일 개봉한 영화 도둑들의 열기가 뜨겁다 . 개봉 첫날 하루 동안만 전국의 43 만 6 천여명의 관객이 관람 , 일일 박스오피스 1 위를 차지 ,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

영화는 서울과 홍콩 , 마카오 , 부산을 오가며 흥미진진한 전개와 짜릿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 역시 일품 .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순조롭게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곳 , 마카오 역시 주목할만하다 . 베네시안과 함께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 (Cotai Strip) 을 빛내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시티 오브 드림즈 (City Of Dreams) 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로컬 피플들의 아지트인 콜로안 빌리지의 레스토랑에서는 은밀한 거래의 흔적이 , 성 자비에르 성당에서는 애절한 로맨스가 그려진다 .

Scene # 1 도둑들이 납셨다 . 길을 비켜라 !

펠리시다데 거리 (Rua da Felicidade)

마카오의 카지노에 감춰진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집결한 한국과 홍콩의 도둑들이 처음 마카오에 도착한 곳 , 펠리시다데 거리 . ‘ 행복의 거리 ’ 라는 이름의 골목은 좁은 일직선 길 양 옆으로 온통 하얀 건물이 온통 붉은 문과 창문으로 꾸며져 있어 마카오에서 가장 중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
예전에는 홍등가였던 거리지만 지금은 현지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으는 맛 집과 소소한 간식가게들로 가득한 곳 .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신기하게 다가오는 북한 인삼 판매점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
유구한 역사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미 홍콩영화에서는 여러 번 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
도둑들에도 잠깐 등장하는 산바 호텔 (San Va Hospedaria) 은 금방이라도 스러질듯한 낡은 호텔이지만 그 때문에 여러 영화에 소개된 펠리시다데 거리의 명소이자 지금도 배낭여행객들의 아지트다 .

Scene # 2 결코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도둑들 .

응아팀 카페 (Cafe Nga Tim) &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Igreja de S. Francisco Xavier)
도둑들이 한국과 연락하는데 사용한 식당 . 마카오에서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콜로안 빌리지의 유명한 노천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언제나 유쾌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

마카오 반도보다도 저렴한 시세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 특히 수더분한 로컬 요리를 도전하고 싶은 여행객들이라면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기도 하다 . 그 어떤 요리를 시켜도 비주얼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신기한 곳이기 때문 .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친절한 식당 사람들의 미소도 한 몫한다 .

응아팀 카페 바로 뒤에 위치한 성당이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 극동지역에 Lord Stow Bakery최초로 선교활동을 펼친 신부 가운데 하나인 자비에르 성인을 추모하는 성당이다 .
상큼한 레몬빛깔 외관과 대비되는 신비로울 정도로 푸른 실내가 인상적인 곳 . 한국에서는 드라마 ‘ 궁 ’ 에서 왕세자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소개되어 유명해졌다 .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성당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보이는 작은 베이커리가 그 유명한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Lord Stow’s bakery) 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에그타르트를 맛 볼 수 있는 콜로안 빌리지 최고의 명소다 .

City of Dreams, Hard Rock HotelScene # 3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이 곳 , 시티오브드림즈

시티오브드림즈 (City of Dreams)
영화의 중심이 되는 다이아몬드 절도 계획이 진행되는 곳 . 크라운 타워즈 , 하드락 호텔 마카오 ,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 , 3 개의 호텔이 연결되어 있으며 카지노와 공연장 , 쇼핑몰 , 레스토랑 , 클럽 등 없는 것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천국이다 .

모든 일을 진행하기 앞서 풍수지리를 꼼꼼히 따지는 광동지역 특유의 풍습에 맞추어 시티오브드림즈 역시 돈을 의미하는 물을 주제로 설계되었다 . 건물 곳곳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 이 곳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 역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The House of Dancing Water) 로 물을 주제로 하고 있다 . 유난히 감각적인 하드락 호텔의 야외 풀장 역시 젊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명소다 .

문의 : 마카오정부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