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日축구에 오만한 누리꾼 “한국 4강은 최악이다”


올림픽 축구 한국 4강 진출 결과에 일본 누리꾼들이 격렬한 혐한(嫌韓)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나비의 “한국 첫4강 진출, 개최국 영국을 PK전에서 무찌르다”라는 기사를 게재했고,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보도에 대해 2000여 건에 달하는 댓글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4강 진출의 결과를 두고 “한국과 경기하고 싶지 않다”, “한국과 맞붙는 건 짜증나는 일이다. 한국과는 부딪치고 싶지 않다”, “모든 것에서 한국과는 얽히고 싶지 않다”, “생각만으로도 역겹다”, “한국이 이겼다. 최악이다” 등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을 폄하하는 댓글들이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니혼TV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모리시마 히로아키는 "한국이 4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게 패배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혐한 반응은 올림픽 유도 +66Kg급 조준호 선수의 판정번복에서부터 시작되어 그 수위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44년 만에 4강에 오른 파죽지세의 일본 축구가 평가전에서 2:1로 꺽은 적 있는 멕시코를 다시 격파하고 결승전에서 ‘한·일 결승전’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도박사들은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에 일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반면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경기 우위를 점치며 한국에 6.65의 배당률을 매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