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수 전처 살해사건의 전말…물수건 때문에 시비


가수 김성수의 전처 강모씨의 살해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자 흉기를 휘둘러 강 씨(37)를 숨지게 하고, 일행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제갈 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참혹한 ‘가수 김성수 전처 살해사건’의 범행 동기는 오해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강 씨 일행이 주점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달라고 말하는 것을 가해자 제갈 씨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착각해 시비가 붙었고,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한 가해자는 평소 자신의 차량에 보관돼 있던 과도를 꺼내 강 씨 일행을 공격했다.
사건 당시 가해자 제갈모씨는 강 씨 일행 3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주점 밖으로 나오던 중 가해자 자신을 따라오며 항의하던 강 씨의 옆구리를 찔러 사망케 했다.
제갈모씨는 사건 직후 자신의 차량 이용해 도주했으나 CCTV를 확인한 경찰이 이날 오후 동작구 신대방동 길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진술 과정에서 실제 죽일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이번 사건을 우발적 범행으로 잠정 결론냈다.
한편 당시 강 씨 일행과 동석했던 프로야구 박용근(LG트윈스) 선수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