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도전 나로호 발사 ’26일’ 성공 기원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1차와 2차 실패에 이어 오는 26일 제3차 시도를 하게 되었다.
나로호는 이미 2차 2010년 6월 10일 오후 5시 1분과 1차인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에 각각 발사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번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26일 오후 1시 30분 전후가 될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나로호 3차 발사 준비현황’ 브리핑에서 "오전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청 예보상황 등을 바탕으로 발사 일정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은 26일 제주도와 전남해안에서 차차 흐려져 후반부에 약한 비가 시작되는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 같은 예보가 유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종 발사시간은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 전후로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공개한다.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만일 발사 당일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확실해지면 발사를 연기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11일 교과부는 26일을 발사예정일로 정하고, 27~31일을 발사예비일로 정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통보했다.
나로호 발사과정에 이상이 없으면 발사 이틀 전인 24일 나로호는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되고, 25일에는 발사 리허설을 거친 뒤 26일 발사된다.
한편,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나로호 발사 시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을 위하여 발사장 주변 공·해역 및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10월 26일 15시 30분에서 19시 사이에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되어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항공기는 14시 30분부터 19시 10분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가 폐쇄되고, 선박의 경우 12시 30분부터 19시 10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의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나로호 발사개요 및 추진체 낙하경로 등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하여 항공기와 선박이 발사기지 인근 및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항로를 피해 안전하게 우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항공기의 경우,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관계기관·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하여 부산-광주-제주로 우회시키고, 선박의 경우, 약70여척(일평균 250여척 통항)이 통제 대상으로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http://gicoms.go.kr ) 웹사이트, 해상교통관제방송 및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등을 통해 발사정보를 실시간 전파한다.
※ 우회대상 항공기는 총 33대(대한항공 12, 아시아나 5, 제주항공 6, 에어부산 9, 외항사 1)이며 우회거리는 약 102㎞(약 10분 소요)
평상시에 통항선박이 거의 없지만 발사체 덮개와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인 필리핀 동쪽 해안에 대해서도 만일에 대비해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우회 항해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