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최대도시다. 북쪽에 수도 라바트가 있지만 관공서나 기업체 등이 몰려있는 행정 중심인 카사블랑카야말로 모로코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이자 경제도시다.
야자수가 늘어선 시가지를 달리던 차는 바닷가로 나서자 끝없는 대서양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카사블랑카(하얀 집)라는 이름처럼 흰빛을 띄고 있어 태양이 고스란히 비치면 온 천지는 오렌지 빛으로 물든다. 아프리카 최대의 항구로 꼽히는 카사블랑카 항구는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 작은 고깃배들이 어우러져 있다. 대서양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진열한 어시장에는 영화에서 보던 낭만보다 활기찬 생명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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