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아파트의 3.3 ㎡ 당 평균 매매가가 1000 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부동산 붕괴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다 . 지난 2006 년 8 월 처음 1000 만원을 넘어선 이후 6 년 6 개월만이다 .
5 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 월 현재 일산신도시 아파트의 평 (3.3 ㎡ ) 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0.45% 떨어진 997 만원을 기록했다 . 현시세는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최고점인 1344 만원에서 2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
동별로는 백석동 (917 만원 ) 과 일산동 (917 만원 ), 대화동 (975 만원 ), 정발산동 (985 만원 ) 등 4 곳의 3.3 ㎡ 당 아파트값이 1000 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 아직 1000 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주엽동 (1024 만원 ) 과 마두동 (1075 만원 ), 장항동 (1087 만원 ) 등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
분당 , 평촌과 함께 ‘ 신도시 붐 ’ 을 이끌었던 일산은 공원이 많고 국내 최대 면적의 호수공원까지 갖춰 살기 좋은 신도시로 인기가 높았다 . 그러나 부동산 침체 속에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일산은 중소형 아파트 선호의 실수요자 재편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은 셈이다 . 여기에 고양 원흥 · 지축 · 덕이지구 등의 인근 대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가속화 시켰다 .
일산구 대화동 성저건영 전용 209 ㎡ 은 고점이었던 2006 년 12 월 9 억원이었던 매매시세가 2 월 현재 7 억 4000 만원으로 20% 가까이 집값이 빠졌다 . 주엽동 강선두산 전용 108 ㎡ 는 2008 년 4 월 6 억 2000 만원이었던 고점에서 34% 넘게 빠지면서 2 월 현재 4 억 500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 서울 서북쪽에선 최고의 주거 만족도를 나타내는 일산이지만 인근 파주 운정지구에서 3 만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을 쏟아내는 등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 며 “ 당분간 집값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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