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K리그 복귀…“인천 유니폼 입고”


이천수 (32) 가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 리그클래식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
프로축구 전남은 22 일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전남은 " 많은 축구 관계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이천수가 그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부분도 고려했다 " 고 말했다 .
전남은 이천수의 임의탈퇴 조치 해제와 트레이드 작업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
이어 “ 이천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에게 보답하고 모든 면에서 동료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자신의 연고지인 인천으로 이적해 설기현 , 김남일 등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
그 동안 인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이천수 영입을 적극 추진했고 김봉길 인천 감독도 영입을 원했다 . 또 선수들 역시 이천수 영입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
왕년의 축구천재라는 명성처럼 미드필드 이천수의 기술과 재능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 K 리그 클래식은 팬들의 인기가 높은 이천수가 가세함에 따라 올 시즌 흥행에 긍정적 효과를 볼 전망이다 .
이에 이천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전남 사장님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며 " 어려운 시기에 나를 선택한 인천 구단에도 감사하다 " 고 소감을 밝혔다 .
그는 "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나를 받아준 인천을 위해서라도 멋진 모습으로 모든 축구팬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며 " 개막전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고 강조했다 .
또 이천수의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5 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한편 그동안 K 리그 클래식 단장협의회 등 축구계는 전남에 이천수 임의탈퇴 철회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이천수 복귀를 도왔다 . 이천수 역시 전남구장을 수차례 찾아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보이는 등 용서를 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