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하 맨유 ) 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32, 퀸스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 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
박지성은 23 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 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27 라운드에 뛰지 못했다 . 경기는 맨유의 2-0 완승으로 끝났고 박지성은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했다 . QPR 의 또 다른 코리언리거 윤석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
이날 경기 전 국내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 장면이 있었다 .
경기 전 박지성의 전 소속 클럽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QPR 벤치 뒤에 앉아 있던 박지성에게 손을 내밀어 애정이 담긴 위로를 건넸다 . 박지성도 은사의 제스처에 활짝 웃으며 손을 잡았다 .
여기에 런던 원정 응원을 나섰던 맨유 팬들은 지난 시즌까지 박지성을 위해 부르던 응원가로 박지성을 격려했다 . 박지성을 향한 맨유 팬들의 응원가는 리그 꼴찌 팀에서 초라한 대접을 받는 과거 자신들 팀의 영웅에 대한 위로였다 .
QPR 의 레드냅 감독은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 이후 맨유에서의 효용가치가 떨어졌다고 느낀 박지성은 QPR 로 이적하게 됐다 .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해명을 하며 박지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그리고 이날 퍼거슨 감독의 악수로 여전히 박지성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 ⓒ SBS ESP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