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 여가 확대 여행-항공 업계 ‘들썩’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새 정부의 주요정책 중 하나인 ‘ 대체휴일제 ’ 적용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 여행 · 항공이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달 21 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 일환으로 대체휴일제와 방학분산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대체휴일제는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더라도 평일 중 하루를 대신 쉬는 제도다 .
방학분산제 역시 비슷한 취지다 . 여름과 겨울에 쏠린 학생들의 방학을 봄 ㆍ 가을로 나눠 여행 수요를 특정 계절에 편중시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 올해의 문화관광도시를 선정 , 홍보마케팅 · 안내 체계를 집중 지원하며 근로자 여행장려제도를 추진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새 정부의 여가 확산 정책을 위해 도입 결정된 대체휴일제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행 중이다 . 국회에서의 입법 절차가 남아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대체휴일제에 찬성하는 만큼 통과에는 별무리가 없어 보인다 .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면 매년 3~4 일 정도 휴일이 추가된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 대체휴일제 찬반 설문조사 ’ 에서 응답자 76.7% 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 또한 , 대체휴일제 도입 시 활용 예상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37.5% 를 차지한 ‘ 관광분야 ’ 가 1 위에 꼽혔다 . 이어 ‘ 문화활동 ’(17.5%), ‘ 체육활동 ’(17.5%) 순이었다 .
이어 대체휴일제 적용으로 휴일이 4 일 늘어날 경우 관광지출이 약 2 조 8239 억원 늘어난다 . 이에 따라 생산유발효과가 4 조 9178 억원 , 고용유발효과 8 만 5282 명 등의 파급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추정했다 .
이와 관련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 최근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여가산업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새 정부의 대체휴일제 도입이 여행사와 항공사 등 여행 업계에는 기대했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
하지만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 한 기업 관계자는 “ 휴일을 평일로 대체했을 경우 생산성과 그대로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기업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 고 우려했다 .
한편 2013 년 전체 법정공휴일 15 일 중 주말과 겹친 사흘이 추가되어 18 일의 휴일을 가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