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생일날 쪽방에서 숨진 채 발견…“빚 때문에 죽고 싶다”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수천만원대의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30 대 여성이 생일날 숨진 채 발견됐다 .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 일 오전 9 시 5 분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쪽방에서 A(37· 여 )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
시신이 발견된 날은 A 씨의 생일이었다 . 생일을 맞아 A 씨의 어머니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주변에 거주하는 친척을 보냈다가 A 씨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로 숨진 지 최소 6 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찰은 지난달 26 일 이후 A 씨가 주변인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A 씨가 평소 수천만원대의 사금융 빚과 고된 직장일 때문에 힘들어했다 ” 고 진술했다 . A 씨는 평소 가족들에게 보증을 서달라며 “ 빚 때문에 죽고 싶다 ”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