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온실가스 감축활동에 1800억원 절약…“연료효율 국적사 세계보다 14%↑”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항공사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난해만 1,800 억 원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6 개 항공사가 참여한 ‘ 항공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 ’( 이하 자발적 협약 ) 의 이행실적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
국토부의 협약 이행실적 평가서에 따르면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제주항공 , 진에어 , 에어부산 , 이스타항공사 중 연료효율 최우수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
국토부는 지난 2010 년부터 항공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 협약 제도를 추진해 왔다 . 이 제도에서 항공사는 연료효율 개선 목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수행하고 정부는 그 결과를 매년 평가해 우수항공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이산화탄소 (CO2) 52.7 만톤을 감축하고 , 항공유 16.7 만톤 (1,800 억 원에 해당 ) 의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6 개 항공사는 정부와 합의한 항공기 연료효율 개선이라는 협약 목표에 따라 친환경 항공기 도입 ,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하는데 노력했다 . 또 항공기 엔진의 주기적 세척 , 경제운항절차 적용 등 연료효율 개선 활동을 통해 1,800 억 원의 절약효과를 거뒀다 .
이번 평가에서 연료효율이 가장 좋은 항공사에는 ‘ 아시아나항공 ’ 이 , 연료효율 개선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는 ‘ 에어부산 ’ 을 선정됨에 따라 오는 9 월 두 항공사에 ‘ 녹색항공사 표창 ’ 이 수여될 예정이다 .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 국제기구에서 논의 중인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해 국적 항공사가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발적 협약 등 항공사의 연료절감을 지속적으로 유도 ” 하고 “ 항공 바이오연료의 안전성 인증 및 항공기 배출가스 저감 효과 분석모델 등의 감축기술 개발 추진으로 감축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 ” 이라고 밝혔다 .
한편 국적사 연료효율은 2010 년 기준 32.9( 리터 /100RTK) 로 세계평균 (37.5) 보다 14%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