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커피와 녹차가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졸중학회 학술지 ‘Stroke’은 14일 일본 오사카 소재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연구진이 45~74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83,269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연구 조사한 결과, 커피와 녹차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고쿠보 요시히로 박사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거의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녹차를 매일 2~3잔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14%,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0%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이나 녹차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 중에서도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32%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있다.
고쿠보 박사는 이어 “커피와 녹차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커피와 녹차에 혈전을 억제하는 특정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인슐린 민감성, 혈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녹차에는 항산화, 항염증 성분인 카테킨이 들어 있다.
이에 랄프 사코 전 미국심장학회(AHA) 회장은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뇌졸중 위험 감소가 커피나 녹차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인지 아니면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사람의 다른 생활습관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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