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2 일 전격 사퇴했다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 취업과 부동산 투기 , 위장 전입 , 늑장 납세 등 30 여가지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장관 임명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자원개발사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에 누락하고 이 업체 대표와 함께 미얀마를 출국했던 사실도 감춘 것으로 드러나 여당 내에서도 반대 기류가 형성됐다 .
김병관 내정자는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장관직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여당 지도부가 임명 불가 입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자진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병관 내정자는 이날 오전 11 시 ’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면서 드리는 말씀 ’ 이라는 입장자료을 통해 “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그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며 “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 고 밝혔다 .
그는 또 “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 ” 고 말했다 .
한편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 김 내정자가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게 맞다 ” 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 내정자의 사퇴 의사를 수요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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