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해외 여행할 때 페이스북보다는 카카오톡을 좋아해”

(미디어원=강정호기자) 한국 자유여행객들은 해외 여행 중 동영상 , 사진 , 음악 등 화려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북보다는 간단하게 문자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카카오톡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kr) 가 한국 , 필리핀 , 호주 등 아태지역 7 개 국가의 자유여행객 6,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 여행지 SNS 사용 실태 보고서 ’ 에 따르면 , 한국인 자유여행객 10 명 중 7 명은 여행지에서 페이스북 ,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를 평소보다 적게 이용하거나 아예 접속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태지역 여행객의 41% 가 평소와 같거나 더 많이 SNS 에 접속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

반면 , 한국인들은 여행 중 카카오톡 ,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사용률이 무려 39.9% 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아태지역 여행자의 58% 가 여행 중 모바일 메신저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연락한다는 점과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

이처럼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SNS 보다 모바일 메신저 이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평소 국내에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사용률이 페이스북과 같은 SNS 이용률보다 월등히 높은 탓도 있지만 , 해외 현지 인터넷 속도가 우리나라만큼 잘 갖춰지지 않은 것도 그 이유로 풀이된다 .

실제 해외 여행을 경험한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해외 인터넷 속도와 무선 인터넷 보급률에 상당히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계적으로 매일 20 억분의 통화가 발생하고 있는 스카이프의 사용률에서도 한국인과 아태지역 여행객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 한국 여행객의 스카이프 평균 사용률이 8.3% 에 불과한 반면 , 아태지역 여행객 평균 사용률은 무려 30% 에 육박했다 .

이는 스카이프보다는 보다 손쉽게 지인들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굳이 스카이프가 아니더라도 라인 , 페이스북 , 바이버 등 다양한 스마트폰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 세계적으로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여행 중 SNS 보다는 모바일 메신저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간편하고 손쉬운 연락 방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며 , “ 스카이스캐너는 한국 여행객들이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손쉽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