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호텔, 레저업계가 패션, 뷰티, 음악 등 본래 상관관계가 없는 타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와 감성을 공유하는 “콜라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콜라주’란 근대미술에서 볼 수 있는 특수한 기법으로, 상관관계가 없는 이색적인 재료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그간 대부분의 콜라보레이션은 주로 패션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 혹은 미술작가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한시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에는 업종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랜드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소비문화를 창출해내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한화아쿠아플라넷은 지난 30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가능성의 바다 with 박명수’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명수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출시했으며,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은 DJ DOC, 포미닛과 함께 자사 야외수영장에서 ‘2013 풀사이드 파티’를 개최했다.
또 명동 스카이파크 호텔은 지난해부터 뷰티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와 손잡고 브랜드 콘셉트로 꾸민 ‘프린세스 스위트룸’을 운영하는 등 의외성을 살린 ‘콜라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전개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