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소비자물가가 2 개월 연속 하락하며 3 개월째 상승률 0% 대에 머물렀다 . 이는 배추 , 무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가격과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
2 일 통계청에 따르면 11 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 전달 -0.3% 기록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 를 유지했다 . 이는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2.6% 하락했고 석유류도 1.1% 떨어진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주택용 전기가 2.7% 인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1% 상승했고 섬유제품도 2.8% 올랐다 .
11 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상승했다 .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 ∼ 1.5% 대를 오르내리다 7 월 1.4%, 8 월 1.3% 를 보인 이후 9 월 (0.8%), 10 월 (0.7%) 에 이어 3 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0% 대에 머물며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 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0% 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은 본격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의 공급확대와 환율 하락에 따른 휘발류 , 경유 등의 가격 하락 영향 때문이다 .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1 월 근원물가는 1 년 전보다 1.8%,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 전년 동월대비 근원물가는 5 월 (1.6%), 6 월 (1.4%), 7 월 (1.5%), 8 월 (1.3%), 9 월 (1.6%), 10 월 (1.6%) 모두 1% 대를 지속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1.5% 각각 올랐다 .
이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내렸다 .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8.5%, 전달보다 3.8% 내리며 저물가를 이끌었다 .
기타신선식품이 작년 같은 달보다 16.4% 떨어졌고 신선채소 (-14.8%), 신선과실 (-7.4%) 도 하락했다 . 신선어개는 변동이 없었다 .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달에 견줘 의류 및 신발 (2.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0.7%), 주택 · 수도 · 전기 · 연료 (0.4%) 등이 올랐다 .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1.6%), 오락 및 문화 (-0.9%), 교통 (-0.6%) 등은 떨어졌다.
1 년 전과 비교해선 교통 (-1.1%) 부문의 내림폭이 가장 컸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0.9%), 통신 (-0.1%) 도 하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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