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한국범보전기금은 ‘ 한국의 마지막 표범 ’ 책을 번역 , 출간한다고 발표했다 .
이 책은 동물 르포 작가 엔도 키미오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 , 한국 표범이 사라져 간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 일본인 엔도는 잊혀진 동물 표범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합천 오도산과 가야산 등지를 찾아다니면서 표범과 사람들이 겪었던 흥미롭지만 또한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발굴하였다 .
비슷한 르포 형식의 책 “ 한국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 ” 가 2009 년에 한국어로 출간된 바 있어 엔도 키미오는 한국인 독자에게 이미 알려져 있다 . 엔도 선생은 “ 한국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 ” 에서 한국 호랑이의 절멸의 직접적 원인이 일제강점기에 시행되었던 “ 해수구제 ” 정책이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
한국범보전기금은 이번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2014 년 1 월 3 일 시작되는 조자용기념사업회 주최 ‘ 대갈문화축제 ’ 개막식의 일부로 진행할 예정이다 .
역자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원 이은옥 박사는 “ 한국의 마지막 표범을 쓰기 위해 엔도 키미오 선생은 한국 민화의 선각자 조자용 선생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 이 책의 상당 부분이 바로 조자용 선생의 삶 , 호랑이와 표범 및 민화에 대한 그의 애정에 관한 내용 ” 이라고 소개했다 . 이어 “ 조자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제 1 회 대갈문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지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 ” 이라고 말했다 .
감수자인 가회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도 “ 조자용 선생은 우리들에게 친근하고도 익살스러운 모습의 호랑이 그림에 눈을 뜨게 해었는데 , 이 책을 통해 조자용이라는 한 시대의 걸물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에 감사한다 ” 고 소감을 말했다 .
이 날 저자인 엔도 선생이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서적 구입자에게 직접 사인을 해줄 예정이다 . 개막식에는 인간문화재 김금화 선생의 조자용 , 호랑이 , 표범을 위한 한풀이 굿 등 많은 문화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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