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지하철 1·2 호선 시청역과 명동입구 , 유명 백화점으로 통하는 을지로입구역 등을 잇는 서울 도심 아래 시청 지하도에 가면 곳곳에 숨겨진 특별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
계단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LED 조명이 켜지는 피아노계단 , 남산타워 , 서울도서관 등 서울의 명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트릭아트 , 소원과 고민을 말하면 TV 에 나오고 소원도 들어준다는 소원카메라가 그것이다 .
서울시설공단은 시청 지하도에 공공디자인을 도입하는 ‘ 문화예술 입히기 프로젝트 ’ 로 삭막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지하도를 시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운영 중이라고 31 일 밝혔다 .
시청 지하도는 시청역 , 서울광장 , 서울도서관 , 명동 , 남대문 , 광화문 등을 잇고 , 을지로 지하도를 통해 동대문까지 직접 연결되는 서울의 중심부이자 관광밀집지역으로서 , 서울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통로로 많이 찾는 이곳에 문화예술을 입혀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우선 , 피아노계단은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으로 가는 지하도에 서울시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9 월 설치됐다 . 발걸음에 따라 24 음계의 소리가 나고 LED 조명도 켜져 지루한 계단이 시민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트릭아트는 지난 11 월 시청부터 을지로 5 가에 이르는 을지로 지하보도 2.7km 구간의 벽 , 바닥 , 계단에 총 6 개가 설치돼 6 개월간 운영된다 .
서울의 주요 명소인 남산타워 , 남산케이블카 , 세종대왕 동상 , 이순신 장군 동상 , 서울도서관 , 63 빌딩을 소재로 2 차원 그림을 착시현상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3 차원처럼 표현했다 .
액자 밖으로 당장이라도 걸어 나올 듯 한 이순신 장군의 팔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 어두운 액자 속에서 책을 읽고 있는 세종대왕 옆에서 호롱불을 들어보는 척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 바닥에 그려진 트릭아트는 마치 구름 위에서 남산타워 꼭대기와 서울을 내려다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
한편 , 이밖에도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0 월 미리내운동본부 ( 대표 김준호 ), 한국경제 TV 와 공동으로 서울시청 바로 밑 지하상가 중앙광장에 ‘ 미리내와 함께하는 국민행복 소원카메라 ( 이하 소원카메라 )’ 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소원이나 고민 ,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을 남길 수 있고 , 녹화된 내용은 한국경제 TV ‘ 국민행복 공감코리아 ( 매주 금요일 16:30~17:00) 에 소개된다 . 내년 초부터는 선정절차를 거쳐 소원을 들어주기도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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