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불편신고 처음으로 감소…“쇼핑 신고는 증가”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지난 2009 년 이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던 외국인 관광불편신고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 쇼핑 ’ 과 관련한 사안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관광공사 ( 이하 공사 ) 가 발간한 2013 년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관광객의 불편신고 건수는 총 881 건을 기록해 897 건이었던 전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외국인관광객 증가추세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온 점과 특히 지난해 10 월에 출범해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치된 관광경찰대가 외국인관광객의 관광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관광질서 위반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한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외국인관광객 불편신고의 국적별 접수 현황을 보면 중화권 (48.2%), 일본 (27.0%), 아시아 ․ 오세아니아 (5.6%), 미주 (3.5%) 순이었다 .

특히 중국 , 대만 ,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입국 증가율이 40.8% 나 됐지만 불편신고 건수는 약 30%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다 .

외국인관광객 불편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탁송지연 , 내역오류 등 쇼핑 관련 불편사항이 328 건 (37.2%) 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거부 등 택시 관련이 149 건 (16.9%), 여행사 관련 불편사항이 80 건 (9.1%) 으로 나타났다 .

택시의 경우 지난해 (115 건 ) 대비 29.6% 가 증가해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분실 및 도난 관련은 35 건 (4.0%) 으로 지난해 (61 건 ) 대비 42.6% 감소했고 콜밴도 6 건 (0.6%) 으로 지난해 (21 건 ) 대비 71.4% 나 감소했다 .

공사는 내외국인관광객들의 한국관광 불편사항을 파악해 예방 및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발간해 지자체 , 유관기관 , 업계 등에 배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