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관광대전 , 의료한류에 높은 관심 … ‘ 침술 ’ 관심 ↑
– 의료관광 비중 높은 방한 러시아 관광객 씀씀이 ‘ 중국이어 2 위 올라 ’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세계 관광시장을 움직이는 관광소비 대국으로 러시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 지난해 세계 관광소비 지출규모 4 위를 차지하며 한 해에만 540 억 달러 ( 한화 55 조원 ) 를 소비한 러시아 관광객은 세계 관광시장의 흐름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
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러시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면서 방한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이에 정부는 큰 손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17 일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한국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
특히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의 키워드 중 하나인 ‘ 의료한류 ’ 는 러시아인들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홍보 , 고부가 의료관광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
실제 지난해 러시아 관광객의 1 인당 해외 소비지출 규모는 약 1,350 달러인데 반해 의료관광객이 많은 방한 인구의 경우 1 인당 2,144 달러로 일반 관광소비 지출에 비해 1.58 배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 이로써 지난해 러시아 관광객의 씀씀이는 중국 요우커에 이어 2 위에 올랐다 .
평균 체류기간도 10.9 일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인 6.8 일보다 훨씬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러시아 여성의 경우 안티에이징 미용과 침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얼굴성형 보다는 신체 성형에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문체부 유진룡 장관은 “ 지난해 11 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한 · 러 정상회담이 계기 주요 성과인 양국 무비자와 상호 방문의 해 지정으로 양국의 관광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 ” 면서 “ 진정한 양국 관광 교류 증대를 위해서는 국민들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여야 할 때 ” 라고 말했다 .
이어 “ 지금까지 러시아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오는 게 1 년에 17 만 명 정도였으나 금년에 비자가 면제되면서 20% 이상 급속하게 늘고 있다 ” 고 밝혔다 .
한편 러시아 관광객 수는 지난해 17 만 5 천여 명을 집계됐으며 , 정부는 오는 ‘2014-2015 년 ’ 까지 35 만 명 유치 목표를 세우고 있다 .